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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해광업공단 공급망 리스크 구원투수로 부활 분위기, 광물 해외개발 잰걸음

김인애 기자 grape@businesspost.co.kr 2025-04-01 17: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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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한국광해광업공단이 최근 미국과 중국의 수출통제에 따라 글로벌 공급망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핵심광물 확보 역할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광해광업공단은 정부 방침에 따라 해외 개발사업에 투자에 고삐를 죌 것으로 예상된다. 
 
광해광업공단 공급망 리스크 구원투수로 부활 분위기, 광물 해외개발 잰걸음
▲ 광해공단은 향후 19종의 희소금속의 비축을 일원화해 관리를 전담하게 된다. <연합뉴스>

1일 광해광업공단에 따르면 최근 정부 공급망안정화위원회에서 세계 공급망 리스크에 대응한 우리나라의 광물 자원안보 확보 임무가 한층 강화됐다.

정부는 2030년까지 광물을 포함한 경제안보품목의 특정국 의존도 50% 이하 달성을 목표로 2027년까지 55조 원 이상의 재정금융지원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에 따라 광해광업공단의 핵심광물에 대한 해외 직접투자도 확대된다. 광해광업공단은 지난해부터 2028년까지 5년 동안 1조 원가량을 투입해 광물의 해외사업 정상화에 나선다.

광해광업공단은 지난 3월초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방한한 캐나다의 주요 광물 산업지역인 온타리오주 서드버리 지역의 광산·배터리 기업과 원자재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또 파나마 코브레 구리광산의 조업 재개를 추진하고 호주에서는 현지 막시무스 리소스와 국내 민간기업 이양 목적의 리튬 채굴 합작 탐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 광산에서 니켈 채굴을 재개한다. 

아울러 국내에서도 '핵심광물 공급망 확보 및 비축기능 확대'를 주된 투자방향으로 삼아 비축 인프라사업에는 5년간 1조1327억 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는 가장 많은 자금을 투입하게 되는 폐광대책 1조3천억 원 다음 규모다.

정부는 글로벌 원자재 공급망의 불안 확대 기조뿐 아니라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에 필수적 자원을 확보한다는 측면에서 광물 자원 관리에 신경을 쓰고 있다. 

최근 미-중 패권 경쟁과 러시아·우크라이나 및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 국제 정세 불안으로 에너지‧운송 공급망과 글로벌 무역 및 각국 산업‧인프라 개발에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어서다.

중국은 자국 희토류 생산기업 통합하고 핵심 소재‧광물 수출 통제하는 등 자원 무기화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니켈 원광 수출을 통제하려는 분위기가 나타나고 있으며 미국 역시 핵심광물 산업 보호를 강화하려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최남호 산업부 2차관은 최근 핵심광물 재자원화 포럼에서 "핵심 광물 공급망 위기에 대응해 우리나라가 직접 핵심 광물을 생산하는 재자원화 산업이 중요하다"며 "재자원화 산업이 우리나라 경제 안보 및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도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해광업공단 공급망 리스크 구원투수로 부활 분위기, 광물 해외개발 잰걸음
▲ 주요 광업 변천사. <제4차 광업기본계획>

광해광업공단은 애초 희소금속 비축에서 역할을 확대하고 있었는데 광물 분야 대표적 공기업으로서 임무를 키워가게 된 셈이다.

광해광업공단은 광업 전주기 지원체계를 일원하기 위해 2021년 한국광물자원공사와 한국광해관리공단이 통합해 출범했다.

하지만 과거 이명박 정부 시절 광물자원공사는 무리한 해외 자원개발 투자를 벌이다 대규모 적자가 발생했고 통합 뒤 광해광업공단 역시 현재 대규모 자본잠식상태에 빠져 있다. 

광해광업공단의 자본잠식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 2조5668억 원에 이른다. 실적 면에서도 통합 첫해 반짝 흑자를 낸 뒤 2022년부터 3년 째 영업적자를 보고 있다. 지난해 영업손실 규모는 1861억 원이다.

한국신용평가는 광해광업공단을 놓고 "광해방지와 석탄지원 등 공공사업이 많아 한동안 실적 부진이 지속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이로 인해 광해광업공단은 대한석탄공사와 통폐합까지 거론됐으나 광물 안보 차원에서 재도약의 기회를 맞게 된 것으로 보인다. 

광해광업공단은 자본잠식 규모를 줄이기 위해 멕시코 볼레오 광산 지분 매각을 비롯해 다양한 자구 노력을 펼치고 있다.

또 2024년부터 2028년까지 정부출자 등을 통해 1조3천억 원 규모의 자본 확충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자본잠식 규모는 출자금 납입 등을 통해 2028년까지 4833억 원을 줄이기로 했다.

광해광업공단은 "정부 방침에 따라 광물 전문 공기업으로서 향후 입지를 공고히 다져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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