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립부 탄 인텔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31일부터 '인텔 비전 2025' 콘퍼런스를 열고 '새로운 인텔'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맡는다. <인텔> |
[비즈니스포스트] 인텔의 새 최고경영자(CEO)가 인텔의 새 운영 방침을 공개한다.
30일(현지시각) NBC에 따르면 인텔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31일부터 4월1일까지 '인텔 비전 2025'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이번 콘퍼런스에서 오프닝 행사 기조연설은 탄 최고경영자가 직접 맡는다.
인텔은 이번 현장에서 '인텔 엣지 인공지능(AI) 시스템'을 활용한 여러 기술을 공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엣지 AI는 인텔이 앞서 20일 발표한 오픈 플랫폼 및 이니셔티브다. 기존 인프라와 AI 기술 통합을 단순화해 소매, 제조, 스마트시티 설계,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사업 등 여러 분야에서 AI 사용을 원활하게 하는 것을 지원한다.
인텔은 엣지 AI가 이미 광범위하게 퍼져 있는 인텔의 넓은 제품 인프라 기반을 활용할 수 있고 연산에 필요한 비용도 압도적으로 저렴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엔드투엔드 기준 같은 비용당 성능은 경쟁사 제품과 비교해 최대 5배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텔은 그외에도 이번 인텔 비전 2025 콘퍼런스를 통해 전 세계에 있는 고객 및 파트너사와 컴퓨팅 분야 혁신 기회를 모색하고 업계 협력 강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에 탄 최고경영자도 기조연설의 제목을 '새로운 인텔'로 선정하고 행사 현장에서 인텔의 미래와 비전을 발표하기로 했다. 여기에는 현재 경영난을 겪고 있는 일부 사업 매각 등을 검토하는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해 12월 사임한 펫 겔싱어 전 인텔 최고경영자도 경영난을 겪고 있는 인텔의 구조를 개선하고 칩 생산 기술 증진을 통해 파운드리 시장에서 저변을 넓히겠다는 계획을 세운 바 있다. 여러 노력에도 인텔은 TSMC와 AMD 등 경쟁사에 밀리며 부진을 극복하지 못했고 겔싱어 최고경영자는 사임하게 됐다.
인텔 측은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인텔 기술이 어떻게 AI 시대에 새로운 솔루션을 구현하고 비즈니스 성공을 이끌 수 있는지 선보일 것"이라며 "참석자들은 업계를 선도하는 보안 및 관리 용이성을 갖춘 최신 AI PC와 고객의 고유 요구 사항에 맞춘 고급 데이터 센터 기술, 네트워킹 솔루션 등을 살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