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충남 아산시 아파트 신축현장에서 강풍에 휩쓸린 근로자 1명이 사망사는 사고가 발생했다.
2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40분경 충남 아산시에서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하는 천안아산역 퍼스트 아파트 신축 현장에서 근로자 1명이 강풍에 휘말려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근로자는 강풍 탓에 이탈하는 과정에서 추락방지 보조로프에 1시간 가량 매달려있었지만 외벽에 머리 등을 부딪히는 큰 부상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이 근로자는 구조됐지만 숨을 거뒀다.
전날 충남 전역에는 순간 최대풍속 초속 20m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작업 초반에는 기준 이하였으나 돌풍이 불면서 철수 지시를 내렸다"며 "철수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사망 원인에 대해서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월25일부터 전날까지 1달여 사이 고속도로 교량 공사 현장, 아파트 신축현장 등에서 모두 3건의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고용노동부와 경찰 등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