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씨저널] '사령관 구광모' 받치는 LG그룹 부회장 2명, 본부엔 권봉석 현장에는 신학철

조장우 기자 jjw@businesspost.co.kr 2025-03-18 08:00:0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씨저널] '사령관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79017'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구광모</a>' 받치는 LG그룹 부회장 2명, 본부엔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0902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권봉석</a> 현장에는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6730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신학철</a>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2024년 9월25일 경기도 이천 LG인화원에서 열린 사장단 워크숍에 참석해 있다. 왼쪽부터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구 회장, 권봉석 LG 대표이사 부회장. < LG >
구광모 LG그룹 회장 시대에 회장의 그룹 경영 방향을 구현할 전문경영인은 누가 될까?

구본무 선대회장 시절에 임명됐던 하현회·조성진·한상범·박진수·차석용·권영수 등 이른바 ‘구본무 선대회장의 부회장'들은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상근고문을 끝으로 모두 경영일선에서 물러났다.

권봉석 LG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대표이사 부회장이 구 회장과 함께 지주회사 LG의 각자대표를 맡으며 한 발 앞서 있다. 구광모 회장이 삼고초려한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은 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의 존재감도 높다.

권봉석신학철
 
LG그룹 부회장은 과거 과거 6명이나 존재했으나 지금은 권봉석 부회장과 신학철 부회장 둘뿐이다. 
 
LG그룹의 2인자들이 전통적으로 맡았던 지주사 LG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현재 권봉석 부회장이 맡고 있다.
 
권 부회장은 1963년생으로 서울대학교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핀란드 헬싱키경제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MBA)를 취득했다.

1987년 LG전자의 전신인 금성사의 가전부문신사업기획실로 입사한 뒤로는 모니터사업부장, 홈엔터테인먼트(HE) 미디어사업부장,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상품기획그룹장, HE 사업본부장 등을 지냈다.

구 회장과의 인연은 2014년 권 부회장이 지주회사 LG의 시너지팀장으로 일하던 시절에 시작됐다. 구 회장은 당시 LG전자에서 지주회사로 넘어오며 권 부회장의 시너지팀에서 부장으로 일했다.

LG의 시너지팀은 계열사 사이의 사업을 조율하는 조직으로 당시 권 부회장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배터리 등 LG그룹의 계열사들이 참여하고 있는 프로젝트를 점검하고 조정하는 역할을 맡았다.

권 부회장은 팀장으로 주력사업과 차세대 성장 사업 분야에서 계열사들 사이의 협력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0년에는 LG전자의 대표이사 최고경영자(CEO)가 됐다. 최고경영자로 재직하던 시절에는 스마트폰 사업부의 구조를 개편하고 전장사업을 확실히 육성하는 등 LG전자의 포트폴리오 최적화 및 다각화를 추진했다.

부회장이 된 뒤로는 LG그룹의 미래 먹거리인 ABC(인공지능·바이오·클린테크)를 바탕으로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힘썼다. 

2024년 말 이뤄진 조직개편에서는 그룹 차원의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적극적 인수합병(M&A)으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경영전략부문을 COO 직속 조직으로 두면서 영향력을 강화하고 있다.
 
신학철 부회장은 1957년생인데 여전히 경영 일선에서 직접 뛰고 있다.

신 부회장은 서울대학교 기계공학과를 졸업한 뒤 방위산업체인 ‘풍산금속공업’을 거쳐 한국3M에 입사했다.

평사원으로 입사했으나 2인자인 총괄수석부회장 자리까지 올라 샐러리맨 신화의 주인공, 혁신전도사로도 알려졌다. 

신 부회장은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취임했던 2018년 외부 영입 인재 1호로 뽑히며 LG그룹과 인연을 맺었다. 필리핀 지사장, 미국 3M 본사 비즈니스그룹 부사장 등을 거치며 쌓은 글로벌 네트워크와 혁신 마인드가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LG가 그룹 모태인 LG화학의 최고경영자(CEO)를 외부에서 수혈한 것은 1947년 창사 이래 신 부회장이 처음이다. LG그룹 전체를 놓고 봐도 차석용 전 LG생활건강 대표이사 부회장, 이상철 전 LG유플러스 대표이사 부회장에 이은 세 번째였다. 

이런 이유로 신 부회장은 ‘구광모 시대’를 상징하는 인물로 떠오르기도 했다.

부회장으로 취임한 이후 전체 매출의 약 60%을 차지하던 LG화학의 석유화학사업 비중을 2024년 30%까지 낮추겠다는 계획을 세우는 등 석유화학에만 주력하던 LG화학의 사업을 다변화하기 위해 힘썼다.

신 부회장은 특히 전기차 배터리 사업을 선도하기 위해 노력했는데, 이러한 노력은 2020년 LG화학의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의 세계 전기차 배터리 점유율 2위라는 성적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신 부회장이 이끄는 LG화학은 구 회장의 ABC 전략의 핵심 축인 바이오와 클린테크를 맡고 있기도 하다. 

구 회장은 2023년 8월21일(현지시각) 미국 보스턴에 있는 LG화학 생명과학본부 이노베이션센터를 방문한 자리에서 “LG의 바이오 사업이 지금은 비록 작은 씨앗이지만 꺾임 없이 노력하고 도전해 나간다면 LG를 대표하는 미래 거목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씨저널] '사령관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79017'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구광모</a>' 받치는 LG그룹 부회장 2명, 본부엔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0902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권봉석</a> 현장에는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6730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신학철</a>
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은 구광모 회장이 삼고초려한 인물이라 LG그룹 안팎에서 바라보는 존재감이 높다. < LG화학 >
◆ 권영수로 본 LG그룹 2인자 전문경영인 역할

2018년부터 2023년까지 5년 동안 이어진 이른바 '구광모 1.0 체제'에서 2인자 역할을 맡았던 전문경영인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상근고문이다.

구광모 회장이 취임한 2018년 LG의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선임돼 구 회장의 멘토이자 보좌역을 맡았다. 

갑작스러운 회장 승계의 혼란을 수습하고, LG그룹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기여했다.

권 전 부회장은  2018년부터 2021년까지 구 회장과 함께 LG 각자대표이사를 맡으며 LG그룹의 주요 전략을 수립했다. 

특히 비핵심 사업인 연료전지, 수처리, LCD 편광판 등을 정리하는 한편, 배터리, 대형 OLED, 자동차 전장 등 미래 성장동력을 강화하는 실용주의적 경영을 펼쳤다. 2019년에는 당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재계 총수 회동에 참석하는 등 구 회장의 대외 활동을 대신하기도 했다.

권 전 부회장은 2021년 LG에너지솔루션의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겼다. 

당시 현대자동차와 제너럴모터스(GM)에서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를 탑재한 차량의 대규모 리콜 사태가 발생했으나, 그는 이를 신속하게 수습하며 위기 대응 능력을 입증했다. 

이후 기업공개(IPO)를 성공적으로 이끌었고,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사업을 LG그룹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게 했다.

권 전 부회장이 경영을 맡은 뒤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시장에서 공격적인 투자 전략을 펼쳤다. 2025년까지 미국 내 생산능력을 총 250GWh로 확대하는 계획을 수립하며 GM, 혼다, 애리조나 공장 등 주요 생산시설을 확충했다.

대표이사에서 물러난 2023년 12월 기준 LG에너지솔루션의 수주잔고는 500조 원에 이르렀는데 권 전 부회장이 취임 전인 2021년 말 260조 원 대비 두 배가량 증가한 수치다.

권 전 부회장은 퇴진 직전 포스코홀딩스 회장직에 지원하면서 LG그룹과 불편한 관계에 있는 것 아니냐는 말도 나들왔으나 2024년 4월 LG에너지솔루션 상근고문으로 위촉됐다. 조장우 기자

최신기사

코스피 7분간 '먹통' 시세확인·주문체결 올스톱, 한국거래소 초유의 전산장애
LG 구광모 2024년 연봉 81억 수령, 권봉석 32억 하범종 13억
롯데칠성음료 사내벤처에서 분사 2년 '보틀하이커', 와인시장 침체에 사업종료
삼성전자·SK하이닉스 'SOCAMM' 3분기 완성 전망, 마이크론 우세 관측도
기후위기 방치하면 금융권 최대 45조 손실, 이창용 "한국경제 구조전환 노력 필요"
신한은행 인터넷은행과 '먼 인연', 막판 경쟁 이탈에 주목 받는 일본 금융 시장
정몽규 HDC현대EP에서 작년 보수 10억 받아, HDC현산 전 대표 최익훈 5.2억
국내 채권시장 전문가 37% "4월 환율 하락 전망, 달러 약세 이어질 것"
[오늘의 주목주] '오스탈 지분 인수' 한화오션 6%대 상승, 코스닥 코오롱티슈진 14..
이복현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중요한 사건, 6월 임기 내 최대한 처리하겠다"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