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비디아가 헬스케어 시장에서 강력한 성장동력을 확보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시됐다. 엔비디아의 인공지능 기반 헬스케어 기술 안내 이미지. |
[비즈니스포스트] 엔비디아가 급성장하는 헬스케어 관련 시장에서 인공지능(AI) 반도체 및 소프트웨어로 강력한 성장동력을 확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인공지능 기술이 영상 진단 및 원격 진료, 신약 개발 등 분야에 널리 활용되기 시작하면서 이와 관련한 매출이 급증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투자전문지 팁랭크스는 12일 증권사 코웬 보고서를 인용해 “헬스케어는 엔비디아의 가장 중요하고 큰 인공지능 성장동력 가운데 하나”라고 보도했다.
코웬은 현재 10조 달러(약 1경4532조 원) 안팎으로 추산되는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에서 엔비디아의 역할이 갈수록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신약 개발과 영상 진단은 물론 원격 진료와 로봇 기반 수술을 비롯한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서 엔비디아가 중요한 기능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엔비디아는 인공지능 기술 학습 및 구동에 활용되는 고사양 반도체와 관련 소프트웨어를 고객사에 공급한다.
헬스케어 관련 기업 및 의료기관에서 인공지능 기술 도입을 확대할수록 엔비디아 반도체 및 소프트웨어 수요도 늘어난다.
엔비디아는 헬스케어 분야에 특화한 여러 인공지능 모델도 개발하고 있다. 이는 수술용 로봇의 학습과 영상 진단 등에 활용된다.
코웬은 “엔비디아가 인공지능 분야에서 리더십을 지킬 것이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헬스케어는 이 가운데 새로운 성장 기회로 주목받는 분야”라고 덧붙였다.
회계연도 2026년 엔비디아 실적에서 헬스케어 관련 매출은 10억 달러(약 1조4500억 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제시됐다.
코웬은 이번 보고서에서 엔비디아 목표주가를 175달러로 제시했다. 11일 엔비디아 주가는 108.76달러로 거래를 마쳤는데 약 61%의 상승 여력이 있다고 바라본 것이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