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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투자 "화승엔터프라이즈, 화승인더와 합병하면 기업가치 2300억 늘어"

장원수 기자 jang7445@businesspost.co.kr 2025-03-06 14:5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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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화승엔터프라이즈(이하 화승엔터)의 경우 화승인더스트리(이하 화승인더)에 대한 개별 실적에 대한 재평가가 필요하다는 증권가의 보고서가 나왔다.

전방 고객사 아디다스의 압도적인 부활에 힘입어 화승엔터는 지난해 4분기 이례적인 성장을 보였다. 더불어 모회사인 화승인더도 역대급 실적 개선을 기록했다. 양사의 실적 모두 본격적인 상승 사이클에 진입했다.
 
DS투자 "화승엔터프라이즈, 화승인더와 합병하면 기업가치 2300억 늘어"
▲ 화승엔터프라이즈의 매출에서 아디다스의 비중이 80% 이상을 차지한다. <화승엔터프라이즈>

현재 화승인더 → 화승엔터 → 화승비나(베트남 법인) 및 기타 제조 계열의 지배구조를 띈다. 화승엔터는 화승인더가 기존에 보유했던 화승비나 지분 100%를 현물출자하여 설립한 상장 자회사다.

국내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중복 상장 형태다. 화승인더의 별도 매출은 화승엔터에게 원재료 제공, 화승엔터가 제조한 제품(운동화 등)을 받아 아디다스에게 납품(주문관리 포함), 로열티(1.4~1.7%)로 구성되어 있다.

김수현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매출 구성에서 알 수 있듯이 아디다스로의 매출은 화승인더와 화승엔터가 중복된다”며 “다만 화승엔터가 지급하는 브랜드 로열티와 일부 수수료 등을 감안하면 아디다스로의 이익은 화승엔터와 화승인더가 나눠 갖는 형태”라고 밝혔다.

김수현 연구원은 “결론적으로 화승인더의 별도 실적(이익)에 대해서는 시장의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화승인더 연결 실적에는 상장된 화승엔터가 포함된다. 따라서 화승인더의 적정가치를 평가하려면 개별 순이익으로 산출하는 것이 적절하다. 참고로 화승인더의 개별 매출 중 아디다스로의 비중은 91.8%에 달한다. 따라서 개별 순이익 대부분이 아디다스로부터 발생한다고 볼 수 있다.

2024년 화승인더 개별 순이익은 약 250~300억 원으로 추정된다. 여기에 아디다스로부터 이익이 80% 이상 발생하는 화승엔터 2024년 Trailing 주가수익비율(P/E) 17배를 적용하면 화승인더 적정가치는 최소 5147억 원이다.

전일 시가 총액 2838억 원과 비교하면 할인율이 50%에 육박한다. 결론적으로 화승엔터와 화승인더가 만약 예전과 같은 하나의 회사였다면 기업 가치는 현재 최소 1조1천억 원 이상이어야 한다. 전일 기준 합산 시총은 8700억 원이다. 화승인더의 개별 실적에 대한 재평가가 필요한 시점이다.

DS투자증권은 화승엔터의 목표주가를 1만4천 원으로 설정했으며, 5일 기준 종가는 9730원이다. 

화승엔터의 2024년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7.7% 늘어난 4865억 원, 영업이익은 392.4% 증가한 394억 원으로 예상되고, 2025년 매출액은 1조7750억 원, 영업이익은 1220억 원으로 추정한다. 장원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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