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로템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모로코 고속철도 수주로 레일솔루션 부문 수주 잔고가 늘어나며 방산품목 수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 현대차증권은 현대로템의 목표주가를 높이고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현대로템> |
곽민정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5일 현대로템 주가를 기존 8만7천 원에서 11만4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24일 현대로템 주가는 8만6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곽 연구원은 “모로코 수주가 아프리카 지역 내 철도 인프라 시장 점유율 확대에 긍정적인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21일 레일서플라이 등 해외 언론 보도에 따르면 현대로템이 모로코 철도 확장 프로젝트에 150대의 열차를 인도하는 최종 계약을 앞두고 있다.
모로코는 스페인, 포르투갈과 2030년 피파 월드컵 공동 개최를 앞두고 고속철 18량, 준고속철 40량, 도시간 전동차 60량, 도시내 메트로 50량 도입 등 고속철과 전동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 규모는 약 5조 원이다.
모로코는 전통적으로 프랑스 중공업 기업 알스톰이 높은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는 시장이었으나 모로코 정부의 전략적 파트너십 우선순위에 현대로템이 들어간 것으로 파악된다.
방산품목 수출 동력도 남아있다.
곽 연구원은 “방산부문에서는 나토 방위비 지출 확대 요구가 지속되고 있다”며 “덴마크는 19일 2025~2026년 방위비를 국내총생산(GDP) 대비 3% 수준으로 확대하기로 발표했다”고 언급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는 노후화된 장갑차를 대체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데, 관련 시장 규모는 약 18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곽 연구원은 “방산분야에서 폴란드와 루마니아 추가 수주 기대감도 유효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현대로템은 2025년 1분기 폴란드 2차 K2 계약이 예상되며 중동과 동유럽에서의 K2 전차 수요가 확대 기조에 있어 향후 수출 기대감 역시 유효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박도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