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산업경쟁력강화관계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정부가 배터리와 바이오 등 첨단산업 육성을 위해 34조 원 넘는 규모의 첨단전략산업기금을 신설한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배터리와 바이오 등 첨단산업에 대한 금융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최 권한대행은 "반도체, 배터리, 자동차, 조선, 철강업계와 함께 현장 상황을 점검하고 대응 전략을 논의하겠다"며 "정부 차원에서 산업 여건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어 "배터리와 바이오 등 첨단산업과 기술을 지원하는 첨단전략산업기금을 산업은행에 신설하겠다"며 "반도체 금융지원 프로그램(17조 원)의 두 배 이상 규모로 조성하고 저리 대출과 지분 투자 등 다양한 지원 방식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 기금 신설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 3월 중 관련 법률 개정안을 국회와 협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인공지능(AI)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정부 차원의 노력도 강조했다.
최 권한대행은 "국가 AI 컴퓨팅센터 가동 절차에 속도를 내겠다"며 "이달 중 '국가 AI위원회' 회의를 개최해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한 세부 전략을 논의하겠다"고 전했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