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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지난해 순이익 금융지주 최초로 5조 넘어, 올해 주주환원에 1조7천억

박혜린 기자 phl@businesspost.co.kr 2025-02-05 17:2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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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KB금융지주가 국내 금융지주 가운데 처음으로 연간 순이익 5조 원 시대를 열었다.

밸류업 공시에 따라 2024년 말 보통주자본(CET1)비율 13%를 초과한 자본 1조7600억 원은 모두 올해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한다.
 
KB금융 지난해 순이익 금융지주 최초로 5조 넘어, 올해 주주환원에 1조7천억
▲ KB금융지주가 2024년 연결기준 순이익 5조782억 원을 거둬 국내 금융지주 최초로 '5조 클럽'에 입성했다.

KB금융지주는 2024년 연결기준으로 순이익 5조782억 원을 냈다고 5일 밝혔다. 1년 전보다 10.5% 증가하면서 국내 금융지주 최초로 연간 순이익 5조 원대를 달성한 것이다.

지난해 KB금융의 순이자이익은 12조8276억 원으로 2023년보다 5.3% 증가했다. 

순수수료이익은 3조8496억 원으로 집계됐다. 신용카드 수수료손익, 증권업 수입 수수료 등 비은행 계열사들의 수수료 이익이 개선된 데 힘입어 2023년보다 4.8% 늘어났다. 기타영업손익은 3519억 원으로 8.5% 늘어났다.

KB금융은 “지난해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보상과 금리하락 기조 등 비우호적 영업환경에도 비은행부문 이익 확대가 그룹 실적 증가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2024년 4분기 연결 순이익은 6829억 원으로 집계됐다. 

희망퇴직 비용 등 대규모 일회성비용 인식, 환율 상승과 주가하락에 따른 유가증권·파생·외환 관련 손익 감소 등 영향으로 직전 분기인 3분기보다 57.7% 줄었다.

지난해 주요 수익성 지표인 그룹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72%로 나타났다. 2023년보다 0.59%포인트 개선되면서 안정적 이익체력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그룹 영업이익경비율(CIR)은 40.7%로 2023년에 이어 역대 최저 수준을 다시 썼다. 영업이익경비율은 인건비와 건물 임대료, 전산비 등 판매관리비가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으로 경영 효율성을 가늠하는 대표적 지표다.

2024년 12월 말 기준 보통주자본비율과 재무 안정성을 보여주는 BIS자기자본비율은 각각 13.51%. 16.41%를 보였다.

지난해 말 기준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0.65%로 9월 말과 비교해 0.03%포인트 개선됐다.

주요 계열사 실적을 살펴보면 KB국민은행은 2024년 순이익 3조2518억 원을 냈다. 1분기 홍콩 ELS 손실 관련 대규모 충당부채 전입 영향으로 2023년보다 0.3% 감소했다.

KB증권은 지난해 순이익 5857억 원을 거뒀다. 고객자산관리사업 호조에 따른 금융상품 판매수익과 기관주식 위탁매매 수익이 늘면서 2023년과 비교해 순이익이 50.3% 급증했다.

KB손해보험과 KB라이프생명은 지난해 각각 순이익 8395억 원, 2694억 원을 냈다. 2023년보다 17.7%, 15.1% 늘어난 수치다.

KB국민카드 순이익은 4027억 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14.7% 증가했다.

KB금융은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1조7600억 원 규모의 주주환원 계획도 발표했다.

KB금융은 지난해 공시한 기업가치 제고계획에서 밝힌 주주환원 정책에 따라 2024년 말 보통주자본비율(13.51%)에서 13%를 초과하는 자본 약 1조7600억 원을 2025년 연간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 재원으로 활용한다.

이에 따라 KB금융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올해 자사주 매입·소각은 5200억 원 규모로 진행하기로 결의했다. 이는 연간 현금배당 총액 규모를 고려한 수치다.

KB금융 재무담당임원은 “2024년은 지속가능성과 예측가능성에 방점을 두고 KB만의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하는 등 밸류업의 원년이 된 해로 평가할 수 있다”며 “KB금융은 이를 발판으로 올해 밸류업 방안을 중단 없이 이행하고 돌봄과 상생을 중심으로 소상공인 금융지원 계획 등에도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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