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카카오뱅크가 지난해 연간 최대 순이익을 새로 썼다.
카카오뱅크는 2024년 별도기준으로 매출 2조9456억 원, 영업이익 6069억 원, 순이익 4401억 원을 거뒀다고 5일 밝혔다.
▲ 카카오뱅크가 2024년 순이익 4401억 원을 거두며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
2023년보다 매출은 18.1%, 영업이익은 26.8%, 순이익은 23.9% 늘어난 것이다.
카카오뱅크는 “2024년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높은 환경 속에서도 지속적 고객 유입과 트래픽 확대를 바탕으로 수신과 여신, 수수료와 플랫폼수익 등 모든 사업부문에서 고른 성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여신이자수익을 제외한 비이자수익이 8891억 원으로 집계됐다. 2023년보다 25.6% 증가한 규모이고 전체 영업수익의 30%를 차지했다.
특히 대출비교 서비스, 투자 서비스가 성장세를 보이면서 2024년 수수료·플랫폼 수익이 3017억 원을 보였다.
지난해 말 기준 카카오뱅크 연체율은 0.52%를 보였다. 카카오뱅크는 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한 신용리스크 정책과 신용평가모형 고도화 등을 통해 건전성 관리 노력을 지속한다는 방침을 세워뒀다.
2024년 말 기준 카카오뱅크 수신잔액은 55조 원, 여신잔액은 43조2천억 원으로 나타났다. 각각 2023년 말보다 약 7조9천억 원, 4조5천억 원가량 증가했다.
카카오뱅크 고객 수는 2488만 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년 동안 고객 204만 명이 새롭게 유입됐다.
연령대별 침투율(연령대 인구 대비 카카오뱅크 고객 비율)도 모든 연령대에서 높아졌다. 20, 30대 인구의 80% 이상, 50대 인구의 52%가 카카오뱅크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월간활성이용자 수(MAU)는 1890만 명, 주간활성이용자수(WAU)는 1360만 명을 보였다. 이는 역대 최고 수준이다.
카카오뱅크는 이사회 결의를 통해 2024년 회계연도 이익에 관한 주당배당금은 360원으로 결정했다.
총배당규모는 2023년보다 2배 넘게 늘어난 1715억 원이다. 총주주환원율도 기존 20%대에서 지난해 39%로 증가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카카오뱅크는 올해 대화형 인공지능 금융계산기, PLCC 카드, 모바일신분증 서비스 등 혁신적 서비스를 선보이겠다”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성장을 바탕으로 주주환원 확대 및 주주가치 제고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