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자동차그룹 광고대행 계열사 이노션의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가 하향 조정된 탓이다.
▲ 2025년 이노션 영업이익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면서 목표주가도 낮아졌다. |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이노션 목표주가를 기존 3만1천 원에서 2만8천 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기존 매수(BUY)를 유지했다.
21일 이노션 주가는 1만84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업황 회복세가 늦어지고 있다는 우려는 주가에 모두 반영됐다고 본다”며 “다만 밸류에이션(적정가치 배수) 매력이 돋보이려면 리레이팅(긍정적 재평가)이 될 만한 동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를 하회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노션은 지난해 4분기 매출 6625억 원, 영업이익 431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2023년 4분기보다 매출은 3.7% 늘고 영업이익은 10.6% 줄어드는 것이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성수기 효과가 거의 없었고 신차 캠페인도 없었던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됐다.
국내 광고 시장이 회복되려면 여전히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노션도 올해 2분기부터 점점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아이오닉9, EV2, EV9, 아이오닉6 부분변경 모델 등 신차가 출시된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김 연구원은 “EV 라인업들은 연간 2대 이상씩 출시가 예정돼 있는데 친환경차 마케팅 예산 집행은 필수적이고 규모가 크다는 점에서 이노션 실적 안정성에 대한 가시성은 좋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노션은 2025년 매출 2조3680억 원, 영업이익 1681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8.4%, 영업이익은 7.6% 늘어나는 것이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