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미국의 의료비 지출 상승 등으로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에서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엄민용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리포트를 통해 “미국 트럼프 정부 2기 출범으로 생물보안법의 통과가 지연되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수혜 기대감이 적어진 것은 큰 우려사항이 아니다”라며 “오히려 최근 중국 바이오의 성장세로 법안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바라봤다.
▲ 삼성바이오로직스(사진)가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중국 제재 정책으로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에서 중국을 제재하는 내용이 담긴 ‘생물보안법안’보다 새로운 정책으로 실현될 것으로 전망됐다.
엄민용 연구원은 “생물보안법안은 8년의 유예기간을 갖기 때문에 중국을 억제하는 것이 단기간에 어렵고 결국 더욱 강력한 법안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라며 “다만 미국 안에 의약품 위탁생산(CMO) 공장을 마련할 때 비용과 인력 등을 감안하면 자국 공장 강요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이뿐 아니라 미국 정부가 약가인하 정책을 이어가면서 의약품 위탁개발생산 산업 규모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 보건부 산하 보건의료재정청(CMS)에 따르면 미국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헬스케어 지출이 2022년 17.3%에서 2032년 19.7%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엄 연구원은 “세계적 제약사들과 미국 보험사도 약가인하에 대한 압박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결국 의약품 위탁개발생산을 통해 매출원가 절감이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