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수 기자 jang7445@businesspost.co.kr2025-01-15 17:3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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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키움증권은 15일 종근당에 대해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시장 기대치를 부합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도입 상품 비중 증가로 인한 원가율 부담에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종근당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0% 줄어든 4025억 원, 영업이익은 92% 감소한 94억 원으로 시장 컨센서스 매출액 4085억 원에 부합이 예상되나, 컨센서스 영업이익 225억 원을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 종근당은 올해 노바티스향 적응증 공개 및 ADC 물질 임상 진입 등의 R&D 진척을 기대한다. <종근당>
허 연구원은 “주요 도입 제품인 고덱스(간장질환제)와 펙수클루(위식도역류질환치료제) 성장으로 고른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라며 “다만, 이러한 도입 상품 제품 비중이 점차 증가하여 1분기 40%, 2분기 44%였으나, 하반기 47% 수준에 육박하면서 원가율 상승이 이어지는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허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연구개발비는 전년 동기대비 6% 줄어든 427억 원이 될 것으로 보여, 2024년 연간 경상연구개발비 1394억 원으로 2023년 1397억 원과 유사한 수준일 것으로 추측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공동판매하는 고덱스(2024년 2월)와 펙수클루(2024년 4월)의 매출액이 2025년에는 온기 반영되면서 전년대비 10% 늘어난 1조7035억 원 성장이 예상되며, 영업이익은 소폭 개선되어 4% 증가한 931억 원으로 전망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지난 2023년 11월 노바티스에 기술 이전한 CKD-510(HDAC6 억제제)이 1년 넘도록 적응증 공개 및 임상 진척 소식이 없어 R&D 모멘텀을 받지 못하고 있으며 심지어 일부 시장에서 반환 우려도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노바티스에서는 CKD-510이 지연되고 있는 것이 아니라며, 특히 초기 데이터를 살펴보는데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고 밝혔다”라며 “실사(Due diligence, DD)를 통해서는 데이터의 일부만 얻을 수 있어, 현재 매우 철저하게 데이터를 검토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심장질환 분야와 같은 만성질환분야로 적응증 확장을 계획한다면, 후기 임상에서 대규모 환자 모집에 따른 막대한 개발 비용 투입되어 임상 설계에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올해는 실적보다는 노바티스향 적응증 공개 및 항체약물접합체(ADC) 물질 임상 진입 등의 R&D 진척을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