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자동차·부품

중국 CATL 홍콩 상장 준비 지속, "미국 '블랙리스트'에 포함돼 투자금 유치는 의문" 

이근호 기자 leegh@businesspost.co.kr 2025-01-14 10:56:4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중국 CATL 홍콩 상장 준비 지속, "미국 '블랙리스트'에 포함돼 투자금 유치는 의문" 
▲ 쩡위췬 CATL 공동설립자 겸 회장이 2024년 12월18일 중국 푸젠성 샤먼시에서 열린 배터리 교체소 사업 출범 행사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중국 CATL이 홍콩 거래소 상장 준비작업을 지속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CATL이 최근 미국 국방부로부터 ‘블랙리스트’로 지목돼 기대만큼 투자금을 끌어모을지는 미지수라는 관측이 나온다. 

13일(현지시각) 로이터는 상황을 잘 아는 2명의 취재원 발언을 인용해 “CATL이 JP모건 및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등 홍콩 상장 주관 은행을 고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국제금융공사(CICC) 및 중신건투증권(CSC) 또한 주관사에 함께 선정됐다는 소식도 있다. 

CATL이 올해 상반기 홍콩 증시에 상장을 목표하고 있다는 구체적 일정도 전해졌다. 

로이터는 “CATL 시가총액이 1500억 달러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상장을 통해 유치할 수 있는 자금은 수십억 달러에 이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CATL은 유럽 헝가리와 스페인 등에 배터리 단독 및 합작공장을 추진하며 글로벌 생산 거점 확장을 꾀하고 있다.

최근 배터리 교체소 설치 및 전기차 섀시 판매 등 사업 다각화에도 나섰다. 이에 홍콩 증시 상장을 통해 추가 투자금을 끌어오려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CATL이 예상만큼의 투자금을 모으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됐다. 

CATL이 미국 당국으로부터 중국 군대와 연결고리 기업으로 지목돼 관련 리스크를 우려한 금융사가 홍콩 상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국방부는 6일 CATL이 포함된 ‘중국 군사 기업’ 명단을 관보에 게재했다.

이 명단에 올랐다고 해서 미국이나 글로벌 사업에 법적 제한이 생기는 건 아니다. 그러나 투자사 입장에서는 기업 이미지에 금이 갈 수 있다. 

미국 컨설팅 업체인 아시아그룹은 파이낸셜타임스를 통해 “은행은 부정적인 기사에 오르지 않게끔 블랙리스트 기업을 투자 대상에서 조정할 가능성이 크다”고 바라봤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중국 군대와 관련 있다고 지목된 기업 주식을 어떤 은행이 인수할지 의문”이라고 덧붙이며 CATL 상장이 흥행하지 않을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이근호 기자

최신기사

미국 새 반도체 규제 삼성전자와 TSMC 정조준, 중국의 '우회경로' 차단 목적
제4이통사 정부 주도 설립 포기 '시장에 맡기기로', 알뜰폰 육성 위해 도매대가 52%..
현대차그룹 경영연구원 "올해 전기차 캐즘 지속,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가 만회할 것"
[15일 오!정말] 민주당 윤건영 "윤석열 묵비권 행사한다면 잡범의 길 가는 것"
포스코이앤씨 연초부터 도시정비 수주 박차, 정희민 올해 첫 5조 돌파 노려
런던해사중재협회, 한화오션 드릴십 계약해지 소송서 선주 측 반소 기각
윤석열 체포로 정국 불확실성 완화, 환율·대외신인도 회복 가능성 높아진다
직년 12월 서울 민간 아파트 분양가 평균 6% 하락, 수도권도 3% 떨어져
샤오미 2월까지 스마트폰·TV·로봇청소기 한국서 순차 출시, "당분간 전기차 출시 계획..
비트코인 시세 미국 증시와 연관성 커져, '안전자산' 지위 유지 갈수록 불안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