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7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46포인트(0.14%) 높아진 2492.10에, 코스닥지수는 0.33포인트(0.05%) 오른 718.29에 거래를 마쳤다.
▲ 7일 코스피지수가 강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사진은 이날 장마감 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 모습. <연합뉴스> |
외국인투자자가 코스피시장에서 1623억 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투자자가 2032억 원어치를, 기관투자자가 429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투자자가 1026억 원어치를 샀고 외국인투자자는 69억 원어치, 기관투자자는 702억 원어치를 팔았다.
국내증시는 전날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업종 훈풍 영향에 강한 상승세로 출발했다. 다만 삼성전자(-0.89%)와 SK하이닉스(-2.40%) 주가가 상승하다 하락 전환하는 등 대형주가 힘을 쓰지 못하며 상승폭을 줄였다.
삼성전자 주가는 이날 장중 2.50% 오르기도 했지만 결국 하락해 5만5400원에 장을 종료했고 SK하이닉스 주가는 장중 3.35% 상승한 20만6500원을 찍었다가 큰 폭 하락 반전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가 세계 최대 IT·가전 박람회에서 신제품에 마이크론의 반도체(GPDDR7)을 탑재했다고 발표하자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것으로 해석됐다.
이밖에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주가를 보면 LG에너지솔루션(1.11%) 삼성바이오로직스(3.91%) 셀트리온(0.11%) KB금융(0.12%) 주가가 올랐고 기아(-1.39%) 삼성전자우(-1.51%) 네이버(-0.24%) 주가가 내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선박 건조를 재개하는 데 동맹국을 활용하고 해군력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내놓았다.
이에 HD현대중공업(0.70%) HD한국조선해양(2.67%) 삼성중공업(3.59%) 한화오션(12.60%) 등의 조선업종 주가와 현대로템(6.50%) 한화시스템(4.88%) 한화에어로스페이스(4.10%) 등의 주가가 강세를 나타냈다.
이수페타시스(-8.52%) 주가는 소액주주가 반대하는 55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강행하겠다는 방침을 내놓자 급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지수는 상승하다 반도체 대형주 하락에 상승폭을 반납했다”며 “이날 국내 증시는 조선과 방산업종이 상승세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주가는 대부분 강세를 기록했다.
알테오젠(3.33%) HLB(2.20%) 레인보우로보틱스(3.86%) 리가켐바이오(4.87%) 삼천당제약(2.69%) 휴젤(3.04%) 엔켐(0.41%) 주가가 상승했고 에코프로비엠(-0.85%) 에코프로(-1.89%) 클래시스(-1.15%) 주가가 하락했다.
원화는 큰 폭 강세를 나타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30분 기준 전날보다 16.2원 내린 1453.5원에 거래됐다.
트럼프 당선인이 즉각 부인했지만 보편관세가 아닌 선별관세를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와 함께 국민연금 환 헤지 물량이 유입된 영향으로 풀이됐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