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건설

신동아건설이 불 지핀 건설업계 위기감, 중견건설사 펀더멘털 '우상향' 시험대

김인애 기자 grape@businesspost.co.kr 2025-01-07 16:12:53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신동아건설이 불 지핀 건설업계 위기감, 중견건설사 펀더멘털 '우상향' 시험대
▲ 중견건설사 신동아건설의 법정관리 신청으로 중견건설업 도미노 부도 우려가 불거지고 있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비즈니스포스트] 중견건설사인 신동아건설이 워크아웃 졸업 5년 만에 다시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건설업계에 '도미노 부도' 우려가 재차 커지고 있다.

국내 중견 건설사들이 장기 불황에 살얼음판을 걷고 있으나 지난해부터 부채비율 등 주요 재무지표 관리에 공을 들인 만큼 건설업계에 미칠 파장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살펴보면 2024년 시공능력평가 31~60위 건설사들 가운데 2023년말 기준 부채비율이 200%를 초과하는 곳은 10곳으로 파악됐다.

건설사의 부채비율은 대체로 150% 이하면 안정적 수준, 200% 이상이면 위험한 수준으로 여겨진다.

중견 건설사 가운데 부채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상장폐지 절차가 진행 중인 신세계건설이다. 2023년 말 기준으로 신세계건설의 부채비율은 951%에 이른다.

HJ중공업이 747%, 두산건설이 539% 등으로 신세계건설의 뒤를 이었다.  

에스지씨앤씨와 효성중공업, 일성건설, 대보건설, 남광토건, 에스케이에코엔지니어링 등은 부채비율이 200~300% 수준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건설업 불황이 장기화하는 데다 태영건설 워크아웃 등 건설업계에 꾸준히 위기감이 높았던 만큼 중견 건설사들은 대체로 지난해 부채비율 관리에 공을 들인 것으로 보인다.

시공능력평가 31~60위 건설사 30곳이 내놓은 2024년 3분기 재무제표를 보면 2023년 말과 비교해 부채비율이 증가한 곳은 11곳, 감소한 곳은 19곳으로 파악된다.

2023년 말 기준으로 부채비율이 지나치게 높았던 건설사의 부채비율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증감폭은 크지 않았다.

특히 신세계건설은 부채비율을 지난해 3분기에는 전년 말 대비 791%포인트 낮은 160%까지 떨어뜨렸다. 같은 기간 HJ중공업은  498%로 249%포인트, 두산건설은 338%로 201%포인트 부채비율을 낮췄다. 

그밖에 부채보다 자본이 더 커 안정적 재무구조를 지닌 건설사도 여럿 확인된다.

2023년 말 기준으로 부채보다 자본이 큰 중견 건설사는 동원개발, 호반산업, 동양건설산업, 라인건설, 양우건설, 자이에스앤디, 시티건설 등 7곳이다.

특히 양우건설은 2023년 말 부채 비율이 17%로 중견건설사 30곳 가운데 가장 낮았다.
신동아건설이 불 지핀 건설업계 위기감, 중견건설사 펀더멘털 '우상향' 시험대
▲ 신세계건설은 지난해 3분기 기준 부채비율 160%로 약 800%포인트 감소했다. <연합뉴스>


중견 건설사들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이 전반적으로 줄어든 점은 불안 요소로 꼽힌다.

현금성 자산의 확보 수준은 건설사들의 유동성과 사업 안정성 지표로 여겨진다.

 2024년 시공능력평가 31~60위 건설사들 가운데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지난해 17곳에서 감소했다.

일부 중견 건설사에서는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의 감소폭 또한 컸다.

2023년 말 기준으로 30개 건설사 가운데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이 전년 대비 50%이상 줄어든 곳은 신동아건설, 에스케이에코엔지니어링, 진흥기업, 라인건설, 남광토건, 태왕이앤씨 등 6곳이다. 김인애 기자

최신기사

최상목 "비상수출대책 수립해 중소·중견기업에 100조 무역보험 공급"
애플 10억달러 현지 투자 제안에도 인도네시아 정부 '아이폰 판매금지' 유지
SK케미칼 안재현 "스페셜티 케미칼 사업 중심으로 위기돌파", 사업본부 중심 조직개편
동국씨엠 아주스틸 인수 마무리, 이현식 신임 대표 선임
수입차 성장 시대 끝났다, 테슬라 부상과 BYD 참전에 독일차 전성시대 저무나 
우아한형제들 2월부터 수수료 인하, 김범석 "배달의민족 최고 경험 제공해야"
삼성전자 지난해 3분기 반도체 시장 1위, 세계 반도체 시장 17% 성장
[오늘의 주목주] '한국형 차기 구축함' 기대감 HD현대중공업 5%대 상승, 신성델타테..
내란·김건희 쌍특검법안 국회 본회의 재표결서 부결, 쟁점 6법안도 모두 부결
'손해배상 최대 3배' 확률형 아이템 규제 올해 더 강해진다, 중소 게임사 생존 위협 ..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