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신세계백화점이 할인 판매점 '신세계 팩토리스토어'의 국내 성공을 바탕으로 해외 진출을 추진한다.
신세계백화점은 2017년 8월 스타필드 고양에 1호점을 연 신세계 팩토리스토어가 지난해 18호점으로 확대됐으며 같은 기간 연간 거래액도 75억 원에서 1천억 원으로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 신세계백화점의 오프 프라이스 스토어인 '신세계 팩토리스토어'가 지난해 거래액이 1천억 원을 넘겼으며, 올해 상반기 라오스 1호점을 시작으로 해외 공략을 본격화한다. <신세계백화점> |
신세계 팩토리스토어는 유명 브랜드의 재고 상품을 유통업체가 직접 매입해 저렴하게 판매하는 오프라인 매장이다.
신세계백화점의 럭셔리 편집숍 '분더샵' 상품을 포함해 국내외 유명 브랜드의 이월 상품을 상시 30~80% 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
회사 측은 신세계 팩토리스토어가 상권과 고객 특성에 맞춰 브랜드를 구성한 것이 성공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젊은 고객이 주로 찾는 스타필드 수원점에는 스트리트 캐주얼과 해외 컨템포러리 브랜드를 중심으로 구성하고 객단가가 높은 강남점에는 고소득 여성 고객이 선호하는 모피 브랜드와 해외 여성 브랜드의 비중을 높이는 식이다.
신세계백화점은 4개의 국내 매장 추가 개점을 검토하고 있으며 연간 거래액 목표를 1200억 원으로 설정했다.
올해 상반기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에 위치한 '콕콕 메가몰'에 1호점 입점을 시작으로, 향후 10년 안에 라오스 10호점을 개설하는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2024년 7월 라오스 최대 민간 기업인 코라오그룹 계열사 그랜드뷰프라퍼티와 프랜차이즈 사업 본계약도 체결했다.
신세계백화점은 라오스에서 한국 문화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해 K-패션 비중을 절반 이상으로 확대하고, K-뷰티 상품도 함께 선보일 예정을 두고 있다.
박상언 신세계백화점 팩토리 담당은 "팩토리스토어가 젊은 층 사이에서 '보물찾기 명소'로 입소문이 났다"며 "앞으로도 좋은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