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차와 기아가 미국에서 2년 연속으로 역대 최다 판매량 실적을 경신했다.
5일 현대차 미국 판매법인 집계를 보면 2024년 연간 판매량이 83만6802대로 2023년(80만1195대)보다 4% 늘었다.
▲ 현대차와 기아가 2024년 미국에서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차종 판매 호조에 힘입어 역대 최대 판매실적을 냈다. 사진은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 모습. <현대차그룹> |
현대차 미국 판매량은 2023년 11% 증가한 데 이어 2년 연속으로 최다 판매량을 경신했다.
2024년 4분기 판매량은 22만6308대로 전년 4분기보다 10% 늘었으며 12월 판매량은 7만8498대로 전년 12월보다 4% 늘었다.
12월 판매량을 차종별로 보면 투싼 하이브리드는 133%, 싼타페 하이브리드는 87%, 아이오닉5는 41% 각각 늘었다. 추진방식별 월간 판매량은 하이브리드가 85%, 전기차는 12% 증가했다.
랜디 파커 현대차 미국 판매법인 CEO는 "소비자의 요구에 맞는 다양한 제품과 옵션을 제공한 덕분에 놀라운 기록을 세울 수 있었다"며 "올해는 아이오닉9와 같은 새 모델과 미국 생산 확대를 통해 모멘텀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 미국 판매법인은 2024년 연간 79만6488대를 판매했다. 2023년(79만6488대)보다 2% 늘었다.
전기차의 연간 판매량이 전년보다 74% 증가했으며 전체 판매량의 약 7%를 차지했다.
차종별 연간 판매량은 EV9이 전년 대비 1869%, 스포티지는 15%, 카니발은 14%, 포르테·K4는 13%, EV6는 6%, 텔루라이드는 4% 늘었다.
윤승규 기아 북미법인 CEO는 "EV9의 성공적 출시와 카니발 하이브리드 도입 덕분에 전동화 시장에서 리더십을 공고히했다"며 "소비자 중심의 수준 높은 제품을 제공해 상승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