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종윤 한미약품 사내이사가 9월2일 서울 송파구 한미약품 사옥에서 이사회가 끝난 이후 기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가 오는 19일로 예정된 한미약품 임시 주주총회 개최에 반대하고 나섰다. 임 이사는 한미약품 사내이사를 겸직하고 있다.
임 이사는 13일 “경영권 분쟁의 장기화를 막고 회사의 미래를 위해 대주주를 포함한 모든 주주와 책임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며 임시 주주총회 철회를 제안했다.
앞서 국민연금은 임 이사와 임종훈 대표 등이 한미약품 임시 주주총회에서 추진하려던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 해임 안건에 반대하기로 결정했다. 국민연금은 한미약품 지분 9.43%(120만8천444주)를 들고 있다.
임 이사는 이날 “연기금, 소액주주 등 주요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반영해 그룹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하고 회사의 장기적 발전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며 “지주사를 중심으로 내년 사업 운영계획을 중앙 집중 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종윤 이사와 임종훈 대표 측은 오는 19일 한미약품 임시 주주총회에서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와 기타비상무이사인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등 이사 4명 해임을 추진해 왔다.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는 박 대표와 신 회장 해임에 대한 근거가 불충분하다고 판단하며 해임 건에 반대를 결정했다. 김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