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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alt="기온 상승에 북극도 탄소 내뿜는다, 기후변화 악순환에 속도 붙어" height="300"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2412/20241211142022_103951.jpg" width="600" />
<figcaption><table width=600 style='margin-bottom:20px;'><tr><td align='left' style='margin:0; padding:0px 0px; color:#306f7f; font-size:12px; font-family:verdana; letter-spacing:-0.1em; line-height:160%; table-layout: fixed;'>▲ 올해 10월 촬영된 미국 알래스카 북극 야생동물 보호구역 모습. <연합뉴스></td></tr></table></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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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기존에 온실가스를 흡수하는 역할을 하던 북극 지역이 이제는 탄소배출원으로 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원래는 온실가스를 잡아두는 역할을 하던 북극권 툰드라 지대의 영구동토층이 기온상승으로 녹는 속도가 빨라진 것이 원인으로 파악됐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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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기온상승으로 북극이 녹고 온실가스가 배출돼 다시 기온이 오르는 기후변화의 악순환이 강화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우려가 나온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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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현지시각) 미국 해양대기청(NOAA)은 연례 ‘북극 보고서(Arctic Report Card)’를 통해 북극 환경이 기온상승으로 상당히 변화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발표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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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북극 지역에는 해빙 유실, 서식지 변화 등 여러 부정적 현상이 나타났다. 특히 NOAA 연구진이 가장 심각하게 바라본 변화 가운데 하나는 영구동토층의 탄소흡수 능력 약화였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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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구동토층은 2년 이상 0도 이하로 얼어 있는 상태를 유지하는 퇴적물, 토양, 기반암 등이 있는 지대를 말한다. 수천 년 동안 탄소흡수원으로 작용해왔으나 최근 북극권 기온이 높아지면서 흡수하는 온실가스보다 배출하는 양이 많아진 것으로 드러났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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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기상과학원에 따르면 현재 영구동토층 안에 모여 있는 메탄과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는 대기 중에 존재하는 것보다 2배 가량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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릭 스파인러드 NOAA 청장은 가디언을 통해 “우리는 북극 툰드라 지대가 온난화에 더해 더 잦은 산불을 겪고 있는 것은 관측했다”며 “이 때문에 이제 툰드라 지역은 저장하는 것보다 더 많은 탄소를 배출하고 있어 기후변화 영향을 악화시킬 것으로 우려된다”고 설명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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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AA와 협력해 이번 보고서를 작성한 미국 우드웰 기후연구센터는 북극이 세계 다른 지역들보다 빠르게 기온이 오르고 있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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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부터 올해 9월까지 1년 동안 관측된 북극권 기온은 1991년부터 2020년까지 연평균 기온보다 1.2도 더 높았다. 이는 같은 기간 0.7도 높아진 글로벌 평균 기온보다도 빠른 속도였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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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계 일각에서는 기온이 높아지면서 영구동토층이 있던 자리에 식물들이 자리잡으며 새로운 탄소흡수원이 될 수 있다는 주장도 있다. 그러나 NOAA와 우드웰 연구센터는 이를 부정적으로 바라봤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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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상승에 더해 탄소 배출량을 높이는 산불 발생도 잦아지고 있기 때문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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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alt="기온 상승에 북극도 탄소 내뿜는다, 기후변화 악순환에 속도 붙어" height="300"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2412/20241211142149_163235.jpg" width="600" />
<figcaption><table width=600 style='margin-bottom:20px;'><tr><td align='left' style='margin:0; padding:0px 0px; color:#306f7f; font-size:12px; font-family:verdana; letter-spacing:-0.1em; line-height:160%; table-layout: fixed;'>▲ 캐나다 허셀섬에서 촬영된 단층 내부 영구동토층 모습. 지면 아래 암석과 기반암 등이 얼어붙어 있다. <위키미디아 커먼스></td></tr></table></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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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나탈리 우드웰 기후연구센터 박사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툰드라 지대에서 한 번 산불이 발생하면 모든 식물을 없앨 뿐만 아니라 온실가스를 담고 있는 토양층을 그대로 노출시킨다”며 “산불로 인해 녹아버린 동토층은 짧게는 몇 년, 길게는 수십 년에 걸쳐 토양이 노출된 상태를 유지하게 된다”고 지적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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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AA 집계에 따르면 2003년부터 올해까지 북극권 일대에서 발생한 산불만으로 매년 평균 2억700만 톤에 달하는 온실가스가 배출됐다. 한국 수송부문 전체가 매년 배출하는 양보다 약 두 배 많은 수준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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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AA는 여기에 습지와 동식물 활동 등으로 인해 자연 배출되는 메탄까지 더해지면 온실가스 배출량은 더 커질 것으로 추정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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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AA 연구진은 보고서를 통해 “이번 관측 결과 북극권이 새로운 상태에 들어섰다는 것은 확인됐다”며 “향후 수십 년 동안 북극권에서 기후변화가 이어질 것은 자명하다”고 강조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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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이 같은 변화가 기후변화의 악영향을 가속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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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 연대 '참여과학자모임(UCS)'의 브렌다 에크우르젤 기후학자는 가디언과 인터뷰에서 "우리가 북극에서 보고 있는 기후 재앙은 이미 전 세계 지역사회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새로운 순탄소배출원이 이렇게나 일찍 또 늘어날 것이라는 소식은 좋은 일이 아니며 이번과 같은 변화가 생태계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일정 한계에 도달하면 더 이상 되돌릴 수 없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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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신 코메인 미국 컬럼비아대 기후학자는 내셔널퍼블릭라디오(NPR)를 통해 "이번 보고서는 앞으로도 계속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증가할 것이라는 것을 의미한다"며 "우리는 여기에 별달리 취할 수 있는 수단이 없다"고 말했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