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주식시장에서 가상화폐 관련주를 주목해야 한다는 증권가 의견이 나왔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투자분석실은 3일 하나구루아이 보고서에서 “가상화폐 가격이 날마다 상승세를 보여 국내외 관련주 오름세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오늘의 테마로 ‘가상자산’을 꼽았다.
▲ 국내 주식시장에서 가상자산 관련주를 주목해야 한다는 증권가 의견이 제시됐다.
관련 종목으로는 제이씨현시스템과 우리기술투자, 컴투스홀딩스, 위지트, 한화투자증권, 티사이언티픽, 위메이드 등을 제시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 뒤 가상화폐 가격이 오름세를 보여 국내 주식시장에도 관련주에 관심을 둬야 한다는 것이다.
하나증권은 “리플은 최근 한 달 동안 440% 오르면서 시가총액은 약 1500억 달러(약 211조 원)로 1000억 달러(약 140조 원)을 돌파했다”며 “트럼프 당선 뒤 가상화폐는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연일 상승세를 보이며 가상자산 관련주에 수요가 집중되고 있다”고 바라봤다.
국내 정치계가 가상화폐 과세를 미룬 점도 관련주 투자심리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하나증권은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가상자산 소득 대상 과세를 2년 미루는 소득세법 개정에 동의했다”며 “거래소마다 다른 가상화폐 가격과 수수료 등 제도 정비 미비 영향으로 시행계획이 2027년으로 연기됐다”고 설명했다.
제이씨현시스템은 컴퓨터 기기 및 드론 등을 유통하는 기업으로 코스닥시장에 상장돼 있다. 손자회사 디앤디컴이 비트코인을 채굴하는 메인보드를 만드는 대만 기업의 국내 총판을 맡아 가상자산 관련주로 분류된다.
우리기술투자는 코스닥 상장 금융사로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 지분을 갖고 있어 가상화폐 관련주로 여겨진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