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당분간 조정구간을 지나며 8만 달러대로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최근 이어진 급격한 가격 상승으로 일정 구간에서 투자자들의 매수와 매도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던 만큼 해당 수준까지 시세가 되돌아갈 가능성이 제기된다.
▲ 비트코인 시세가 최근 급격하게 상승한 만큼 당분간 조정구간을 지난 뒤 10만 달러로 반등을 시도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
가상화폐 전문지 크립토슬레이트는 27일 “비트코인 시세가 10만 달러를 돌파하며 상승세를 되찾기 전에 8만8천 달러 안팎으로 떨어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크립토슬레이트는 조사기관 글래스노드 분석을 인용해 비트코인 가격이 7만6천~8만8천 달러 안팎에서 중요한 ‘공백구간’을 지났다고 전했다.
비트코인 시세가 단기간에 급격하게 상승한 여파로 해당 구간에서는 매수 또는 매도가 비교적 많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의미다.
글래스노드는 이에 따라 비트코인 가격이 8만8천 달러 수준까지 하락한 뒤 공백구간에서 저점을 확인하는 과정을 거칠 수도 있다고 바라봤다.
이를 통해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에 따른 매도 물량이 충분히 소화되고 저점매수 수요가 다시 나타나야 비트코인 시세가 상승세를 되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글래스노드는 이미 3월에도 이와 비슷한 시장 흐름이 나타났던 만큼 비슷한 전례가 반복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투자자들의 차익실현 의지를 나타내는 지표는 현재 높은 수준으로 파악됐다. 시세가 조정구간에 접어들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의미다.
다만 글래스노드는 비트코인 시세가 10만 달러를 돌파할 가능성은 충분히 열려 있다며 시장이 균형을 찾기 위해서는 조정구간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바라봤다.
현재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9만2859달러 안팎에 오르내리고 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