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철 기자 dckim@businesspost.co.kr2024-11-27 11:19:41
확대축소
공유하기
[비즈니스포스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차기 대선주자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보다 두 배 이상 더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조원씨앤아이가 27일 발표한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 조사’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43.8%,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17.2%로 집계됐다.
▲ 이재명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생연석회의 출범식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대표 지지도는 직전조사(12일 발표)와 비교해 3.1%포인트 하락한 반면 한 대표는 0.2%포인트 상승했다.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과 위증교사 사건 1심 판결 등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 모든 지역에서 이 대표를 차기 대선주자로 지지한다는 응답이 한 대표보다 두 자릿수 이상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수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에서도 차기 대선주자로 이 대표를 지지한다는 응답이 36.4%로 한 대표(20.1%)보다 16.3%포인트 더 높았다.
연령별로도 모든 연령층에서 이 대표가 한 대표보다 우세했다. 윤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인 70세 이상에서도 차기 대선주자로 이 대표를 지지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30.1%로 한 대표(23.8%)를 오차범위 밖으로 앞섰다.
민주당 지지층 가운데 이 대표를 지지한다는 응답이 78.2%였던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한 대표 지지는 47.3%였다. 중도층은 이 대표 41.1%, 한 대표 15.9%였다.
두 사람에 이어 조국조국혁신당 대표 5.8%, 홍준표 대구시장 5.3%, 오세훈 서울시장 5.2%, 김동연 경기도지사 4.8%,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4.2%,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3.6%,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1.2% 등이었다. ‘없음’은 4.9%, ‘모름’은 2.1%였다.
이번 조사는 조원씨앤아이가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01 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무선(100%)·ARS(자동응답)·RDD(임의전화걸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다.
2024년 10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림가중)가 부여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