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24-11-27 09:06:04
확대축소
공유하기
[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범용 메모리반도체 가격이 2025년 2분기까지 하락해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 삼성전자가 범용 메모리 가격 하락에 경쟁사 대비 큰 영향을 받을 것이란 증권사 분석이 나왔다. 사진은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삼성전자>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7일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8만6천 원에서 7만9천 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26일 삼성전자 주가는 5만8300원에 장을 마쳤다.
노 연구원은 “미국 관세 가능성에 따른 완제품 수요 불확실성과 중국 CXMT의 시장점유율 확대로 인해 범용 메모리 가격이 2024년 4분기부터 하락하고 있으며, 이와 같은 흐름은 내년 2분기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경쟁사 대비 고대역폭메모리(HBM) 비중과 수익성이 낮다.
이 때문에 범용 메모리 가격 하락에 더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분석됐다.
완제품 사업도 범용 메모리 가격 하락에 따른 원가 감소와 수요 위축이 상쇄되면서 이익 반등은 미미할 것으로 전망됐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은 중국 업체들의 8인치와 성숙공정 공급 확대를 감안할 때,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며 체질개선이 더욱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분석됐다.
노 연구원은 “엔비디아로부터 HBM3E 최종승인을 통해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점유율 상승과 이를 통한 수익성 개선이 확인되면, 주가는 점진적으로 재평가될 것”이라며 “2025년 주가순자산비율(PBR) 0.8배 수준에서 바닥은 확인한 것으로 보이며 체질개선이 확인될 때까지 박스권 주가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