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H투자증권은 27일 카카오뱅크가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에서 높은 성장 의지를 보여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사진은 카카오뱅크 기업가치 제고 계획 문서 갈무리. <카카오뱅크> |
[비즈니스포스트] 카카오뱅크가 전날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이 적극적 성장 의지를 드러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카카오뱅크가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서 발표한 목표 자기자본이익률(ROE) 달성이 쉽지는 않아 보인다”며 “하지만 공격적 재무 목표와 성장 의지를 보였다는 점은 긍정적이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카카오뱅크 목표주가 및 투자의견, 실적 예상치를 별도로 제시하지 않았다.
카카오뱅크는 2027년 목표 수신 규모 90조 원, 2030년 목표 자기자본이익률 15% 등을 담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26일 발표했다.
현재 카카오뱅크 수신 규모는 54조 원, 2024년 예상 자기자본이익률은 6.8%로 목표치와 차이가 있다.
카카오뱅크는 트래픽과 고객 수 증가라는 유기적 성장 측면과 투자, 제휴, 글로벌 진출 강화 등 비유기적 성장으로 목표 수준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목표치가 높긴 하지만 카카오뱅크는 투자자들이 기대하는 부분에서 성장을 계속해 오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충분한 기술, 플랫폼 역량과 자본비율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몇 해 동안 다른 은행보다 차별화한 매출과 이익 성장률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