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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스트래티지 비트코인 투자 '선순환' 구조, 전체 물량의 4% 확보 전망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24-11-26 10:3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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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스트래티지 비트코인 투자 '선순환' 구조, 전체 물량의 4% 확보 전망
▲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자금 조달을 통해 비트코인을 추가 매수하는 전략으로 물량을 꾸준히 늘려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비즈니스포스트]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주가 상승에 힘입어 추가 자금을 확보한 뒤 비트코인 매수를 늘리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것이라는 증권사 전망이 나왔다.

전체 비트코인 가운데 마이크로스트래티지 보유 물량의 비중이 4%까지 늘어나며 시세를 주도할 역량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됐다.

투자전문지 마켓인사이더는 26일 증권사 번스타인 보고서를 인용해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차별화된 비트코인 투자 전략으로 주가 상승 여력을 높였다”고 보도했다.

번스타인은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운용 방식이 증권가에서 전례를 찾기 어려운 형태라고 바라봤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현재 약 38만6700BTC에 이르는 비트코인 물량을 확보하고 있다. 전체 발행 물량의 1.8%에 이른다.

번스타인은 2033년까지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보유 비중이 전체 시장의 4%까지 높아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가파른 주가 상승에 힘입어 채권이나 주식 매각 등 방식으로 추가 자금을 확보한 뒤 이를 비트코인 매수에 활용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비트코인 시장에서 영향력을 강화하는 것은 주가 상승동력을 키우는 선순환 구조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는 번스타인 집계 시점 기준으로 올해 초와 비교해 약 533% 상승했다.

번스타인은 마이크로스트래티지 목표주가를 기존 290달러에서 600달러로 높여 제시했다. 지금보다 약 49%의 추가 상승 여력을 안고 있다고 바라본 셈이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가상화폐 지지자로 유명한 마이클 세일러 회장이 창업한 소프트웨어 기업이다.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시가총액은 비트코인 보유 물량 시세의 약 3배 수준에 이른다. 차별화된 투자 방식으로 미래 성장성도 인정받고 있는 셈이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2020년부터 공격적 자금 조달을 통해 비트코인을 사들이는 전략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앞으로 2년 동안 420억 달러(약 59조 원)의 자금을 조달해 비트코인을 매수하는 계획도 발표했는데 이미 90억 달러를 확보한 상태다.

이번 보고서에서 번스타인은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남은 330억 달러의 자금 조달 계획을 예정대로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번스타인은 비트코인 시세가 내년 20만 달러, 2029년 50만 달러, 2033년 1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현재 시세는 9만4700달러 안팎이다.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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