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베이징 시내 한 로터리에서 샤오펑 G3i 전기차를 비롯한 차량이 주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중국 상하이자동차(SAIC)가 전기차 시장 ‘게임 체인저’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를 2026년에 양산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이는 한국의 삼성SDI나 일본 토요타보다 빠른 목표다.
25일 카뉴스차이나에 따르면 상하이자동차는 400Wh/㎏ 에너지 밀도를 갖춘 전고체 배터리를 2026년부터 양산하겠다고 발표했다.
상하이자동차는 전고체 배터리 스타트업인 칭다오에너지와 함께 전고체 배터리 제품을 개발했다.
이 배터리는 열폭주 방지 기능을 탑재해 파손이나 섭씨 200도 온도에도 불이 붙지 않는다고 상하이차는 주장했다. 저온에서도 90% 성능을 유지한다는 설명도 제시됐다.
상하이자동차 외에 체리자동차나 광저우자동차그룹(GAC)도 전고체 배터리 구체적 출시 시점을 2026년으로 예고했다. 그 외에 CATL이나 선워다와 같은 기업도 전고체 배터리 개발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뉴스차이나는 “많은 중국 기업이 2026년에 전고체 배터리를 내놓겠다고 계획하고 있다”라고 짚었다.
전고체 배터리는 리튬이온 배터리 4대 구성요소 가운데 전해질을 고체 물질로 채운 배터리다.
기존 액상 전해질 배터리와 비교해 높은 에너지 밀도와 안전성을 갖추기 용이하다. 고체 전해질이 분리막 역할도 대신해 배터리 크기를 줄이는 데에도 용이하다.
중국 바깥에서는 토요타와 삼성SDI가 2027년 전고체 배터리 양산을 목표로 두고 있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