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 기아 EV9 GT.(북미사양) <기아> |
[비즈니스포스트] 기아가 북미에서 플래그십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V9의 고성능 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기아는 21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4 LA 오토쇼'에서 전기차 '더 기아 EV9 GT'(EV9 GT), '더 뉴 EV6'와 함께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더 뉴 스포티지'를 선보였다.
EV9 GT는 160kW(킬로와트) 급의 전륜 모터와 270kW 급의 후륜 모터로 구성된 듀얼 모터 조합을 통해 최고출력 508마력(ps)의 동력성능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 이는 기존 EV9 GT 라인(384마력)보다 124마력 높은 수준이다.
EV9 GT는 기아 SUV 중 처음으로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ECS)을 탑재해 균형 잡힌 승차감과 핸들링 성능을 제공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또 기아 3열 SUV 최초로 탑재되는 전자식 차동 제한장치(e-LSD)는 좌우 바퀴 구동력을 능동적으로 제어해 안정적이고 빠른 곡선 구간 주행을 돕는다.
고성능 전기차인 EV9 GT는 스포티한 GT 전용 디자인을 입었다. GT 전용 21인치 알로이 휠과 네온 색상의 캘리퍼를 장착했다.
실내에는 스티어링 휠과 스포츠 시트 등 실내 곳곳에 네온 색상의 디자인 포인트를 새겼다. 스티어링 휠 위 네온 색상의 GT 버튼과 시트 위 양각으로 새긴 GT 로고, GT 전용 시트백 앰비언트 라이트 등 전용 디자인 요소들이 적용됐다.
EV9 GT는 내년 상반기 한국을 시작으로, 하반기 북미 등 주요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 출시된다.
스티븐 센터 기아 미국법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EV9 GT는 전동화 3열 SUV EV9이 가진 모든 매력적인 요소를 포함하는 동시에 드라이빙 마니아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운전의 재미 요소를 크게 강화했다"고 말했다.
기아는 첫 전용 전기차 EV6의 상품성 개선 모델 더 뉴 EV6와 5세대 스포티지의 상품성 개선 모델 더 뉴 스포티지도 LA 오토쇼에서 선보였다. 신형 EV6는 내년 봄부터, 신형 스포티지는 내년 2분기부터 북미 시장에서 판매를 시작한다.
기아는 다음달 1일(현지시각)까지 LA 오토쇼에서 약 2239㎡(약 677평)의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모두 26대의 차량을 전시했다.
그 가운데 기아가 북미 시장에 판매하고 있는 준중형 세단 '더 기아 K4'은 이날 LA 오토쇼에서 발표된 '2025 북미 올해의 차' 세단(승용) 부문의 최종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최종 수상 차량은 내년 1월10일(현지시각) 디트로이트 오토쇼에서 발표된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