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신한투자증권은 트럼프트레이드 전략이 2025년 1월 중순 이후 힘을 잃을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증시에서는 대선 종료 이후 트럼프 트레이드가 극명하게 나타나고 있다.
트럼프 트레이드는 트럼프 당선인의 정책으로부터 수혜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는 자산을 중심으로 단기에 매수하는 기법을 뜻한다.
그 결과 달러가 강세를 보였으며 주식시장에선 금융, 에너지업종과 테슬라가 주목받고 가상자산 시장에선 비트코인 가격이 뛰었다.
반면 미국 국채 가격은 하락했으며 헬스케어와 부동산 및 신재생 에너지업종도 타격을 입었다. 한국과 중국 주식시장도 소외됐다.
김 연구원은 다만 과거 사례를 통해 이러한 대선 테마 트레이드의 유효기간이 길지 않다고 분석했다.
지난 2016년과 2020년 미국 대선 모두 정권이 교체됐는데 두 경우 모두 대선 테마가 오래 지속되지는 못했다는 것이다.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가 승리한 직후 유사한 업종들에서 트럼프 트레이드가 발생했다. 그러나 이들 업종의 강세는 대선 이후 2개월 동안만 지속됐으며 트럼프 정부가 공식 출범한 2017년 1월 이후에는 실적주를 중심으로 주도주가 재편됐다.
2020년도 마찬가지로 조 바이든 대통령이 승리한 뒤 약 3개월 동안 신재생 에너지주, 대마 관련주를 중심으로 바이든 트레이드가 진행됐다. 그러나 바이든 정부가 공식 출범한 뒤엔 이들 테마 주가가 빠르게 하락했다.
김 연구원은 “두 사례를 통해 도출되는 결론은 대선 테마라는 이유만으로 주가가 강하게 오를 수 있는 유효기간은 정부가 공식 출범하는 1월 중순까지라는 것”이라며 “연말까지는 트럼프 트레이드가 힘을 쥐겠지만 연초로 진입하면 주도주는 다시 실적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