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완 기자 gwkim@businesspost.co.kr2024-11-18 10: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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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한화오션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한화오션이 최근 인수한 필리조선소를 통한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됐다.
▲ 한화오션이 인수한 필리조선소를 통한 미국 진출 결실 확인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화오션>
최광식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한화오션 목표주가를 기존 3만1천 원에서 3만5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기존 중립(HOLD)의견을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5일 한화오션 주가는 3만9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필리조선소는 한화오션의 기회이자 숙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 연구원은 “필리조선소는 대규모 적자를 시현 중이다”라며 “한화오션이 필리조선소를 어떻게 잘 관리해서 생산성과 시스템을 개량할 것인지가 관건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한화그룹 인수 이후에도 2대 주주인 한화오션의 설계, 조달 지원은 물론이고 야드의 시스템을 개량해서 미국 내에서 가장 경쟁력이 뛰어난 야드로 발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아직 필리조선소가 적자 기조여서, 한화오션 인수 이후 단기 지배주주순이익 하향 조정이 불가피한 것으로 파악됐다.
최 연구원은 “회사의 더 높은 가치평가가 정당화되려면 필리조선소 등 미국 진출 결실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5년 수주는 약 122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분석됏다.
최 연구원은 “2024년 누적 78억7천만 달러 규모 액화천연가스(LNG) 19척 수주에서 연말 100억 달러로 마무리를 가정했을 때, 2025년에 122억 달러 수주가 예상된다”며 “방산 등 10억 달러 외에 상선 102억 달러는 LNG선 27척, 탱커 9척, 컨테이너선 6척, 가스선 5척에서 도출된다”고 설명했다.
2025년 건조를 시작하는 고가 물량이 2025년 2분기 43%로 확대되면서, 한화오션의 내년 영업이익은 77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김규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