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14일 한화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보은 사업장을 찾아 제품 출하 스티커를 붙이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보은사업장을 찾아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당부했다.
한화그룹은 김 회장이 14일 한화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충북 보은사업장을 찾아 임직원을 격려했다고 17일 밝혔다.
김 회장은 경영 현황과 전략 보고를 받은 뒤 “인공지능(AI)과 무인화 기술이 핵심이 되는 미래 방위사업 시장에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미래 전장 환경에 맞춘 솔루션을 개발하고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의 경쟁 우위를 확보해 나가자”고 말했다.
보은사업장이 대한민국 자주 국방과 글로벌 안보에 핵심 생산기지 역할을 수행한다고 추켜 세우며 임직원 노고에도 감사를 표했다.
김 회장은 방명록에는 "자주국방을 넘어 자유세계 수호 위한 글로벌 전초기지로 나아갑시다"라고 적었다.
김 회장의 이번 방문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회장에 새로 오른 뒤 이뤄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3일 공시한 분기보고서에서 김 회장을 회장으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김 회장이 회장을 맡은 계열사는 한화와 한화시스템, 한화비전, 한화솔루션에 이어 5곳으로 늘었다.
이날 현장에는 김 회장의 첫째 아들인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겸 한화·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략부문 대표와 양기원 한화 글로벌부문 대표 및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 등 주요 임원진이 함께했다.
보은사업장은 한화그룹 방산사업의 모태로 여겨지는 곳으로 1990년대부터 탄약 생산을 시작했다.
최근에는 한국형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THAAD)’로 불리는 장거리지대공유도무기의 탄도탄 요격미사일과 천검 유도탄 등 첨단 무기도 제조한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