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인터넷·게임·콘텐츠

[지스타] 하이브IM 야심작 '아키텍트', 차별성은 확인됐지만 수익구조는 미지수

이동현 기자 smith@businesspost.co.kr 2024-11-14 00:00:0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지스타] 하이브IM 야심작 '아키텍트', 차별성은 확인됐지만 수익구조는 미지수
▲ 하이브IM이 서비스를 맡고, 국내 개발사 아쿠아트리가 제작하고 있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아키텍트: 랜드 오브 엑자일'이 14일부터 1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 2024'에서 첫 선을 보였다. < 하이브IM >
[비즈니스포스트=부산] 하이브의 게임 개발 자회사 '하이브IM'의 본격적인 게임 사업 진출을 알리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아키텍트: 랜드 오브 엑자일'이 14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에서 공개됐다.

정우용 하이브IM 대표는 게임을 제작하고 있는 '아쿠아트리'의 박범진 대표와 함께 게임의 개발 방향성과 포부를 밝히는 기자 간담회도 진행했다.

직접 게임을 시연하는 과정에서 두 대표가 기존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과 차별점이 있다고 강조한 부분들은 확인할 수 있었다. 다만 국내 MMORPG에 항상 따라붙는 수익구조(BM)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태여서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14일 하이브IM은 기업과소비자거래(B2C) 제2 전시관에서 자사가 서비스할 예정인 아키텍트: 랜드 오브 엑자일의 100부스 규모 전시관을 마련하고, 대표가 직접 진행하는 기자 간담회까지 마련했다.

이 게임은 3D 그래픽 엔진 '언리얼 엔진 5'로 구현된 트리플A급(대규모 개발비가 투입된) MMORPG다. 게임 이용자는 심리스(로딩 없이)로 구현된 필드에서 여러 콘텐츠를 즐길 수 있으며, 비행·수영·암벽 등반 등 특수 이동을 활용해 세계 곳곳을 탐험할 수 있다.
 
[지스타] 하이브IM 야심작 '아키텍트', 차별성은 확인됐지만 수익구조는 미지수
▲ 정우용 하이브IM 대표가 14일 부산 벡스코 기업과소비자거래(B2C) 제1 전시관에서 진행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아키택트: 랜드 오브 엑자일' 기자 간담회에서 게임을 소개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게임의 강점으로 내세워진 요소는 '스토리'로, 신이 되고자 했던 거인들이 세운 '탑'과 그곳에서 쏟아지는 몬스터들을 처치하며 탑의 비밀에 접근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성경에 등장하는 '바벨탑'에서 모티브를 따온 것으로 보인다.

정 대표는 간담회에서 "그 동안 MMORPG는 중세 판타지를 중심으로 짜여진 게임이 많았다"며 "아키텍트: 랜드 오브 엑자일은 공상과학(SF)을 바탕으로 차별점을 갖춘 스토리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스타 빌드에서 제공되는 약 20분 길이의 '스토리 모드'에서, 게임 이용자는 탑으로 향하는 여정 중 '기계 생명체(골렘)'로 구성된 적대 세력과 신적인 존재를 마주하고, 바빌론이라는 도시를 방문하게 된다. 시연에서 경험할 수 있는 내용만으로는 아직 SF 요소가 스토리의 중심 줄기라고 판단하기는 어려웠다.

또 다른 차별점으로는 'MMORPG에서 구현된 최대한의 액션성'이 강조됐다.
 
[지스타] 하이브IM 야심작 '아키텍트', 차별성은 확인됐지만 수익구조는 미지수
▲ 박범진 아쿠아트리 대표가 14일 부산 벡스코 기업과소비자거래(B2C) 제1 전시관에서 진행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아키텍트: 랜드 오브 엑자일' 기자 간담회에서 게임의 기술적 부분을 설명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 대표는 "최신 기술을 활용해 전략성과 실시간 전투를 MMORPG에 녹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비주얼이나 사운드 리소스를 좀 더 축적할 필요는 있지만, 개발 진척도가 상당 수준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실제 시연에서는 기존 MMORPG와 달리 '비행'과 '암벽 등반'을 활용한 퀘스트가 눈에 띄었으며, 적의 상당수 패턴이 전조 없이 발생하고, 이를 '대쉬'나 '점프'로 회피하는 전투 방식이 나타났다. 스테이지를 진행하면서 '버프(좋은 효과)'를 획득하고 돌파하는 로그라이크(캐릭터 사망시 초기화) 콘텐츠도 만나볼 수 있었다.
 
[지스타] 하이브IM 야심작 '아키텍트', 차별성은 확인됐지만 수익구조는 미지수
▲ 정우용 하이브IM 대표(왼쪽), 박범진 아쿠아트리 대표(가운데), 김민규 하이브IM 사업실장이 14일 부산 벡스코 기업과소비자거래(B2C) 제1 전시관에서 진행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아키택트: 랜드 오브 엑자일'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다만, 기존 MMORPG에서 중심적 요소인 집단 간 전투가 존재할 것으로 소개됨에 따라, MMORPG와 관련해 낙인처럼 여겨지는 과도한 상품 판매 방식에 대한 설명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됐으나, 아쉽게도 이뤼지지 않았다.

김민규 하이브IM 사업실장은 "게임의 BM이 어떻게 될지에 대해서는 내부적으로도 계속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정식 출시 직전까지도 고민할 영역"이라고 말했다. 

회사 측은 게임이 아직 목표 출시 일정도 발표되지 않은 단계인 만큼, 계속해서 지켜봐 달라는 입장을 밝혔다.

박 대표는 "MMORPG에 넣을 수 있는 최대한 다양한 콘텐츠를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소통의 형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포커스 그룹 테스트(FGT)나 비공개 베타테스트(CBT)를 진행해 게임 이용자들의 의견을 계속해서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현 기자

최신기사

한화그룹 회장 김승연, 방산 계열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회장 맡아
[지스타] 웹젠 '드래곤소드'·'테르비스' 서브컬처 신작 2종 공개, 호평 받아 흥행할..
삼성전자 노사 임금협약 잠정합의, 2023·2024년 임금인상률 5.1%
LG 3분기 누적 영업이익 1조2천억으로 18% 줄어, LG화학 부진 영향
현대제철 업계 불황에 포항2공장 폐쇄 추진, 노조 고용불안 이유로 반발
[오늘의 주목주] ‘오너경영 기대감’ HD현대중공업 9%대 상승, 실리콘투 22%대 내려
[지스타] 하이브IM 야심작 '아키텍트', 차별성은 확인됐지만 수익구조는 미지수
티웨이항공 3분기 영업손실 71억 적자전환, 노선 확대 따른 비용 증가
토스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 3분기 영업이익 109억 내며 흑자전환
한미약품그룹 3인연합 "글로벌 제약사 머크 방식의 전문경영인 체제 도입"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