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김규환 전 새누리당 의원이 대한석탄공사의 문을 닫는 역할을 맡는다.
석탄공사는 6일 김 전 의원이 사장으로 취임했다고 밝혔다.
김 사장의 임기는 내년 6월 석탄공사의 운영 종료 때까지다.
석탄공사는 보유 중인 마지막 탄광인 강원도 삼척시 도계광업소의 폐광으로 운영을 마치게 된다.
김 사장은 “석탄산업은 우리나라 산업화에 기여한 일등 공신”이라며 “임직원이 똘똘 뭉쳐 또 다른 에너지 100년, 다시 시작하는 100년을 만들어 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강원도 평창 출신으로 자수성가한 인생 이력으로도 알려져 있다.
어려운 가정 사정으로 초등학교 중퇴 후 공장에서 일을 했다.
1976년에 대우중공업에 청소부로 입사했는데 성실한 태도가 경영진의 눈에 띄면서 기술직으로 자리를 옮겨 인생의 전환점을 맞게 된다.
이후 대우중공업에서 30년 넘게 일하면서 62건의 단체발명 특허를 내고 정밀부품을 국산화하는 등 기술자로서 최고 수준의 성과를 내놓은 점을 인정받아 1992년에 국내 최초로 ‘국가 품질 명장’으로 선정됐다.
2016년부터 제20대 국회에서 새누리당 비례대표 의원으로 활동했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