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C는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623억 원, 영업손실 620억 원, 순손실 495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했다고 5일 공시했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22.5% 늘었다. 영업손실은 4.8% 늘고 순손실은 24.2% 줄었다.
▲ SKC는 올해 3분기 반도체 소재 부문의 증익에도 화학 부문, 이차전지소재 부문의 부진으로 영업손실 620억 원을 냈다고 5일 공시했다. |
회사 측은 “주요 사업의 업황 회복이 여전히 쉽지 않아 매출의 양대 축인 이차전지소재 부문과 화학 부문의 영업손실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동박을 제조하는 이차전지소재 부문은 매출 786억 원, 영업손실 351억 원을 냈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55.4% 줄고 영업손실은 107.7% 늘었다.
SKC 측은 “전반적인 전기차 업황과 고객사 수요 부진이 지속되고 고객사 재고 일시 조정의 영향으로 IT, 에너지저장장치로의 동박 판매가 줄었다”며 “판매 부진에 따른 낮은 가동률로 고정비 부담이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반도체소재 부문은 매출 671억 원, 영업이익 141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222.6%, 영업이익은 540.9% 늘어났다.
SKC 측은 “AI서버 비메모리 양산용 테스트 소켓 사업 성장이 지속됐다”며 “CMP 패드 등 기타 부품은 손익분기점(BEP) 수준에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화학 부문은 매출 3130억 원, 영업손실 157억 원을 냈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75.0% 늘었고 영업손실은 6.5% 줄었다.
회사 측은 “프로필렌글리콜(PG)는 견조한 산업용 수요로 설비 완전가동 수준의 판매세가 지속됐고 스티렌모노머(SM)은 고객사 정기보수(T/A) 영향으로 수요와 판매량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최우선 과제로 정한 재무건전성은 강화되고 있다.
비핵심 자산의 유동화로 현금 1조 원 이상을 확보해 차입금을 줄이고 투자사의 재무부담을 낮췄다. 특히 지난 9월에는 손자회사 SK넥실리스에 대한 7천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 지원으로 인수금융을 모두 상환했다.
연말 순차입금 규모는 연초 대비 3천억 원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