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호텔신라가 면세점과 호텔사업의 동반 부진 탓에 3분기에 영업손익이 적자로 돌아섰다.
호텔신라는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162억 원, 영업손실 170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했다고 1일 밝혔다. 2023년 3분기보다 매출은 0.4% 늘고 적자로 전환했다.
▲ 호텔신라는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162억 원, 영업손실 170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했다. 2023년 3분기보다 매출은 0.4% 늘고 적자로 돌아섰다. |
3분기 순손실은 233억 원이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순손실이 606.1% 늘었다.
호텔신라의 3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하는 것이다. 애초 증권가는 호텔신라가 3분기에 영업이익 272억 원 정도를 낼 것으로 내다봤다.
호텔신라 사업의 양대 축인 면세점과 호텔이 모두 부진했다.
면세유통(TR)부문에서는 매출 8448억 원, 영업손실 387억 원을 냈다. 2023년 3분기보다 매출은 0.1% 줄고 적자로 돌아섰다.
국내 시내점 매출이 8.2% 증가했지만 공항점 매출이 5.7% 감소했다.
3분기 면세유통부문의 영업이익률은 –4.6%를 기록했다.
호텔신라는 “대내외 환경 변화와 면세 시장의 변화에 대응해 수익성 회복에 집중하겠다”고 설명했다.
호텔&레저부문에서는 매출 1714억 원, 영업이익 217억 원을 냈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2.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9.6% 후퇴했다.
서울신라호텔 매출은 3.7%, 제주신라호텔 매출은 4.4% 빠졌다. 신라스테이 매출은 9.6% 증가했다.
3분기 투숙률은 서울신라호텔이 71%, 제주신라호텔이 83%를 기록했다. 신라스테이 투숙률은 86%다.
호텔신라는 “고객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해 좋은 실적 흐름을 유지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