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프랑스 전력공사 EDF와 미국 웨스팅하우스 측이 한국수력원자력의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 우선현상대상자 선정과 관련한 이의제기가 기각됐다.
AFP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체코 반독점사무국(UOHS)는 31일(현지시각) “두 회사의 제안과 관련한 절차는 대부분 중단됐고 다른 부분은 기각됐다”라고 밝혔다.
▲ 체코 두코바니 원자력발전소의 모습. <연합뉴스> |
다만 UOHS는 이의제기 절차가 완전히 마무리된 것은 아니라는 여지를 남겼다.
UOHS는 “두 업체는 이번 결정에 항소할 수 있다”라며 “이런 경우 최종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한국수력원자력과는 원전 계약을 체결할 수 없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UOHS는 30일(현지시각) EDF와 웨스팅하우스의 이의제기를 받아들여 한국수력원자력과의 계약 진행을 일시 보류 조치했다고 밝힌 바 있다.
UOHS는 일시 보류 결정이 체코 원전 우선협상자 선정 문제를 어떻게 결정할 것인지 시사하지는 않는다는 것을 강조하며 이의제기에 따른 표준 절차임을 부각했다.
한수원은 7월 체코 두코바니 지역에 신규원전 2기를 짓는 사업 입찰에서 프랑스전력공사(EDF), 웨스팅하우스를 제치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우선협상자 선정이 마무리되자 웨스팅하우스와 EDF는 한수원 선정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며 이의를 제기했다. 김홍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