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혜경 기자 hkcho@businesspost.co.kr2024-10-22 17: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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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수협중앙회가 전국 수협 회원조합의 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부실채권 정리를 담당하는 자회사 설립을 추진한다.
수협중앙회는 22일 이사회를 열고 전국 90곳 수협 회원조합의 부실채권을 매입·추심하는 자회사 ‘Sh대부(가칭)’ 설립을 위해 자본금을 출자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이 22일 서울 송파구 수협중앙회 본사에서 전국 회원조합 부실채권 정리를 위한 자회사 설립 출자 안건을 의결한 뒤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수협중앙회>
새로 설립될 자회사는 수협중앙회가 자본금 500억 원을 전액 출자한다.
수협중앙회는 해당 안건이 이사회를 통과함에 따라 즉시 대부업 등록 절차에 착수하고 이르면 올해 안에 조합의 부실채권 조기 정리를 시작하기로 했다.
자회사는 수협중앙회 출자금에 더해 수협중앙회·수협은행 등으로부터 대출을 받아 마련한 자금을 토대로 3천억 원 규모의 부실채권 정리에 나선다.
향후 추가 출자로 자본금을 늘리면서 부실채권 매입 여력을 확대해 연체감축 효과를 높여 나간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은 “부실채권이 제대로 정리되지 않으면 금융사업을 영위하는 회원조합의 대외 신용도에 악영향이 우려되고 있어 자회사 설립을 추진했다”며 “앞으로 자회사 Sh대부가 조합의 자산 건전성 회복과 신뢰도를 높이는 데 주춧돌이 되도록 중앙회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