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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원료의약품 기업 엠에프씨 코스닥 노크, 황성관 "글로벌 시장 진출 길 연다"

김민정 기자 heydayk@businesspost.co.kr 2024-10-22 15:4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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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원료의약품 기업 엠에프씨 코스닥 노크, 황성관 "글로벌 시장 진출 길 연다"
▲ 황성관 엠에프씨 대표이사가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성장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비즈니스포스트] “개량신약과 위탁개발생산(CDMO), 위탁생산(CMO) 시장에 진출해 글로벌 원료의약품 기업으로 도약하겠다.”

황성관 엠에프씨 대표이사는 22일 서울 여의도에서 스팩합병 상장을 앞두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미래 성장 전략을 발표하며 이렇게 말했다.

황 대표는 해외 진출 성과를 기대해도 좋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금까지 매출은 국내 기업에서 나오는 것이 전부였지만 2025년 8월부터 일본과 대만 등으로 수출을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엠에프씨 매출 성장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냈다. 엠에프씨는 2024년 상반기 기준으로 매출 117억 원, 영업이익 17억 원을 냈다. 2023년 상반기와 비교해 매출은 47%, 영업이익은 195% 늘었다.

황 대표는 "하반기 실적은 상반기보다 더 좋을 것”이라며 “올해 매출 265억 원, 영업이익 45억 원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2023년보다 매출은 53.1%, 영업이익은 542% 늘어나는 것이다. 

황 대표의 여유는 탄탄한 기술력에서 나온다. 2008년 홀로 창업한 회사로 시작해 연매출 200억 원을 내다보는 어엿한 규모의 회사로 키워낼 수 있었던 일등공신이 기술력이라는 뜻이다.

엠에프씨는 목표 물질을 고체 상태로 제조할 수 있는 고순도 결정화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해당 기술을 사용해 자체 개발한 품목 26개를 포함해 총 34가지 원료의약품 품목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받았다. 

2014년 6개였던 고객기업도 2024년 24개로 훌쩍 늘었다. 코오롱생명과학, JW중외제약, 삼진제약, 경보제약과는 10년 이상 거래하며 신뢰를 쌓았다. 국내 고객사를 통해 공급 이력을 인정받으면서 이를 눈여겨본 해외기업과 직접 수출을 논의하는 단계까지 왔다.
[현장] 원료의약품 기업 엠에프씨 코스닥 노크, 황성관 "글로벌 시장 진출 길 연다"
▲ 엠에프씨는 고순도 결정화기술을 바탕으로 고객사를 현재 24개까지 늘렸다. <비즈니스포스트>
기술력 중시 기조는 임원진 이력에서도 드러난다.

황 대표는 원료의약품 개발 경력만 28년이며 주요 임원진들도 최소 15년 이상 연구개발경력을 가지고 있다. 직원들도 9월 기준으로 65명 가운데 39명을 연구개발인력으로 채웠다.

엠에프씨는 특히 고지혈증치료제(로수바스타틴, 피타바스타틴)에 강점을 갖고 있다. 과거 황 대표는 한 가지 분야에서 최고가 되겠다는 생각으로 고지혈증치료제 분야에만 집중하려고 했지만 한계를 느꼈다고 밝혔다. 

이는 그가 개량신약과 CDMO, CMO 시장에 진출하기로 마음먹은 이유이기도 하다.

엠에프씨는 현재 개량신약으로 위염 및 위궤양치료제 MFC-TM001, 역류성치료제 MFC-IM001, 만성심부전치료제 MFC-EM001 등을 개발하고 있다. 개발 단계에서부터 참여해 원료에 대한 권리를 획득하고 상업화된 이후로도 공급계약을 이어가기 위해서다.   

위탁생산 분야에서는 캐나다 제약사 등과 논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생물보안법안의 수혜는 원료의약품으로까지도 미칠 가능성이 높아 황 대표에게 더할 나위 없는 상황이 조성된 것으로도 여겨진다.   

엠에프씨는 11월7일 합병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를 진행한 이후 12월26일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자금은 2025년 경기 화성에 착공 예정인 2만5천리터 규모 2공장 건설에 사용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황 대표에 따르면 2공장에서는 현재 생산하고 있는 품목을 비롯해 개량신약과 CMO, CDMO 사업을 모두 담당한다. 사실상 엠에프씨 미래 먹거리를 책임지는 기지가 된다.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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