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번 주(10월14~18일) 국내 상장지수펀드(ETF)시장에서는 신한자산운용 ‘SOL 차이나육성산업액티브(합성)’이 12.85%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SOL 차이나육성산업액티브(합성)은 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상하이거래소 과학창업판 시장 시가총액 상위 50종목으로 구성한 STAR50 지수를 비교지수로 추종한다.

이 ETF는 중국의 경기, 정책에 따른 육성산업 테마를 선정해 균형있는 투자를 추구하는 상품이다. 18일 기준 주요 포트폴리오에는 중국 SMIC, 몬타지테크놀로지, 캠브리콘테크놀로지, 하이곤정보기술 등 반도체, 인공지능분야 기업들을 담고 있다.

중국은 정부의 추가 경기부양책에 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증시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상하이거래소 과창판 STAR50 지수는 이번 주 8.91% 상승했다. 

중국 정부는 앞서 9월 말 금융시장에 1조 위안(약 189조 원)의 유동성을 공급하는 내용을 포함한 부양책을 발표한 데 이어 4분기 대규모 추가 부양책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김경환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중국 부양책과 관련 11월 이후 6대 은행 자본확충(약 1조 위안)와 지방부채 차환(4조~5조 위안) 등 추경 규모와 지출 분야를 확인해야 한다”면서도 “현재 공개된 내용으로 추정하면 광범위한 재정지원 정책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바라봤다.

김 연구원은 “중국은 정부 부양책이 누적되면서 후행적으로 내수와 물가, 실적 반등 기대감을 높일 수 있다”며 중국 증시 투자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이번 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차이나과창판STAR50(합성)’과 삼성자산운용의 ‘TIGER 차이나과창판STAR50(합성)’도 각각 12.03%, 11.88% 올라 상승률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차이나과창판STAR50’도 8.84% 상승했다.

이들 상품은 모두 중국 상하이거래소 과학기술주 전용 시장인 STAR50 지수를 기초지수로 추종하는 ETF다.

중국 SMIC, 중국 최대 오피스 소프트웨어기업 킹소프트, 반도체 장비기업 AMEC, 휴대폰 제조기업 트랜지션. 태양광모듈기업 트리나솔라 등을 주요 포트폴리오로 담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차이나반도체FACESET’(10.75%), ‘TIGER 한중반도체(합성)’( 7.67%)도 이번 주 국내 ETF상품 가운데 상승률 10위권에 들었다.

TIGER 차이나반도체FACESET는 중국 반도체기업에 투자하는 ETF로 SMIC(7.48%), 몬타지테크놀로지(6.93%), AMEC(6.91%), 윌세미컨덕터(6.72%), 나우라테크놀로지(6.6%) 등을 담고 있다.

TIGER 한중반도체(합성)는 한국과 중국 증시의 반도체 관련 기업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 15개 종목씩 모두 30개 종목으로 구성된 한국거래소 CSI 한·중반도체 지수를 기초지수로 추종한다. 

이밖에 신한자산운용의 ‘SOL 미국AI전력인프라’(10.97%)와 KB자산운용의 ‘RISE 글로벌원자력’(10.47%) 등도 이번 주 10% 넘는 상승률을 보였다.

이번 주 국내 ETF시장에는 모두 4종목이 신규 상장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HANARO 25-12은행채(AA+이상)액티브 ETF’,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미국AI빅테크10타겟데일리커버드콜’를 새롭게 선보였다. 신한자산운용의 ‘SOL 미국500타겟커버드콜액티브’,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라이프자산주주가치액티브’도 상장했다.

HANARO 25-12은행채(AA+이상)액티브 ETF는 AA+이상 우량 등급의 시중은행채와 특수은행채에 투자해 안정적 이자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이다. KIS 은행채2512만기형 지수를 비교지수로 추종한다. 

TIGER 미국AI빅테크10타겟데일리커버드콜은 인공지능 빅테크시장의 성장성을 따라가면서 높은 수준의 분배금을 추구하는 월배당 ETF다.

신한자산운용의 SOL 미국500타겟커버드콜액티브는 미국 대형주를 기초자산으로 운용한다. ACE 라이프자산주주가치액티브 ETF는 한국투자신탁운용과 라이프자산운용이 협업해 운영하는 상품이다. 에프앤가이드가 산출해 발표하는 기업가치 지수를 비교지수로 추종한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