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철 기자 dckim@businesspost.co.kr2024-10-14 11:5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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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년 1월부터 8월까지 지역조합별 예치금 이자 지급 현황 <이원택 의원실>
[비즈니스포스트] 지역수협에서 수협중앙회에 예치하는 상환준비예치금, 일시·정기예치금에 대한 이자수익금 3분의 1가량을 수협중앙회에서 가져간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 소속 이원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4일 수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역수협에서 수협중앙회에 예치한 예치금의 운영수익 2824억 원 가운데 1876억 원(66.8%)만 지역수협에 지급하고 973억 원(33.2%)를 챙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수협은 채무상환에 대비하기 위해 마련하는 준비금인 상환준비예치금과 일시·정기 예치금을 수협중앙회에 예치하게 돼있다. 2024년 8월 말 기준으로 지역수협에서 수협중앙회에 예치한 금액은 10조3422억 원이며 운영수익금은 2824억 원이다.
▲ 이원택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 의원은 자금 사정이 어려운 지역수협을 챙겨야할 수협중앙회가 오히려 지역수협의 예치금 수익을 ‘쌈짓돈’처럼 여긴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어려움에 처한 지역수협을 챙기고 지도·감독해야 할 수협중앙회가 지역수협에게 전부 지급돼야할 지역수협 예치금 수익금을 중앙회 쌈짓돈으로 챙기고 있다”며 “수협중앙회는 지역수협의 예치금 관리비용 일부를 제외한 모든 예치금 수익금을 지역수협에 지급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