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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금 강한 순매수로 6월 코스피에 힘보태, 엔터테인먼트주 순매수
이상호 기자  sangho@businesspost.co.kr  |  2021-06-17 17: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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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등 연기금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순매수 움직임을 보이며 6월 코스피 상승장에 힘을 보태고 있다.

연기금이 6월 들어 엔터테인먼트회사 주식을 비롯해 네이버 주식에 순매수를 강화하고 있다는 점은 눈에 띈다.
 
▲ 국민연금공단 로고.

17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42%(13.72포인트) 하락한 3264.96으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비록 이날 하락 마감하긴 했으나 10일부터 16일까지 5거래일 연속으로 상승 마감을 이어가며 종가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를 세 번이나 갱신했다.

코스피지수가 5월31일 3203.92로 마감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6월 들어 17일까지 60포인트가 넘게 오른 것이다. 5월 한 달 동안 코스피지수의 상승폭은 56.06포인트다.

연기금은 올해 5월에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에서 605억9500만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해 2020년 5월 이후 1년 만에 월간 기준 순매수로 돌아선 뒤 6월에도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다.

1일부터 17일까지 연기금의 국내 주식시장에서 순매수 규모는 965억 원이다.

특히 11일에는 코스피 시장에서 하루에 1719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기도 했다. 지난해 5월19일에 1909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한 이후 1년여 만에 하루 순매수 규모가 가장 컸다.

연기금의 매수 종목에도 변화의 움직임이 보인다.

연기금은 5월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식을 가장 많이 순매수했지만 6월 들어서 17일까지는 하이브 주식을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연기금이 6월에 순매수한 하이브 주식은 1051억7797만 원어치다. 5월 한 달 동안 순매수 규모 308억2774만 원과 비교하면 절반 정도의 기간에 3배가 넘게 순매수했다.

하이브 주가는 17일 종가 기준으로 29만7천 원이다. 종가 기준으로 연일 최고가를 갱신하고 있다.

하이브 주가가 고공행진하고 있음에도 연기금은 계속해서 하이브 주식의 순매수 규모를 늘리고 있는 셈이다.

연기금은 코스피시장에서 하이브 주식을 순매수 하는 데 더해 코스닥 시장에서 CJENM, JYP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 등 다른 엔터테인먼트 주식도 순매수하고 있다.

CJENM은 연기금이 6월 들어 312억3949억 원어치를 순매수해 코스닥시장에서 가장 많이 순매수한 주식이기도 하다.

연기금이 엔터테인먼트 주식에 순매수 움직임을 보이는 데는 코로나19를 겪으며 진화된 연예기획사의 사업모델에 더해 백신 접종 증가 이후 공연 등 기존 수입원이었던 비대면활동의 확대가 이뤄지면 기업가치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인해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엔터테인먼트회사 주가 전망을 놓고 “엔터테인먼트업종의 등급 재산정이 본격화될 조짐을 보인다”며 “콘텐츠 지식재산권(IP)과 콘서트로 돈을 벌던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이 글로벌 팬덤을 활용한 플랫폼사업까지 확장해 수익을 높이고 있어 기업가치 확대가 가능하다는 의미”라고 바라봤다.

연기금이 하이브 주식 외에 자동차주, 바이오주 등 기존에도 순매수하던 종목의 순매수를 이어가는 가운데 네이버 주식과 관련해 태도가 바뀐 점 역시 눈에 띈다.

연기금은 5월 중에 네이버 주식을 1174억3116만 원 어치 순매도했다. 5월 중 코스피 전체 종목별 매매내역 가운데 5번째로 많이 순매도한 것이다.

하지만 6월 들어 17일까지는 659억1463만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6월 중 전체 순매수 규모에서 7번째 높은 규모를 보였다.

네이버는 5월 이후 대형주 공매도가 재개되면서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받고 있다. 40만 원 정도를 유지하던 네이버 주가는 5월13일에 33만450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네이버는 주가가 주춤하면서 15일에는 처음으로 카카오에 코스피 시가총액 3위 자리를 내주기도 했다. 16일에는 네이버, 17일에는 카카오가 코스피 시총 3위를 번갈아 차지했다.

16일 네이버와 이마트의 컨소시엄이 이베이코리아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일은 네이버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커머스부문 가치를 놓고 “네이버가 커머스부문을 분사해 미국에서 기업공개를 노려볼 필요도 있다고 본다”며 “네이버의 커머스부문보다 거래액 규모도 작고 수익성도 낮은 쿠팡이 현재 미국에서 76조 원의 기업가치를 평가받고 있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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