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일 브라질 보건부에 희귀질환 치료제 'SB12'(성분명 에쿨리주맙)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 ▲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브라질 정부에 희귀질환 치료제를 단독으로 공급한다. 사진은 인천광역시 연수구에 있는 삼성바이오에피스 모습. <삼성바이오에피스> |
SB12는 글로벌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의 희귀질환 치료제 '솔리리스'의 바이오시밀러(생체의약품 복제약)다. 적혈구가 비정상적으로 파괴되는 '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과 혈관에 혈전이 생겨 신장 기능에 이상을 일으키는 '비정형 용혈성 요독 증후군' 등의 치료에 사용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24년 12월 브라질 의약품청(ANVISA)으로부터 SB12의 품목허가를 받았다.
이번 계약은 브라질 정부가 추진하는 생산개발협력(PDP) 사업을 통해 이뤄졌다. PDP는 브라질 정부가 의약품을 안정적으로 공급받기 위해 해외 제약사의 기술을 현지 기업과 연구기관에 이전하도록 지원하는 제도를 말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이번 계약에 따라 2027년부터 10년 동안 브라질 정부가 주도하는 의약품 시장에 SB12를 단독 공급한다. 이 기간에 현지 제약사 바이오노비스, 국영 연구기관 바이아파르마와 협력해 기술이전도 진행한다.
브라질의 에쿨리주맙 시장은 2025년 기준 약 2500억 원 규모로 추산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이번 장기 공급 계약으로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앞서 2019년부터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엔브렐'의 바이오시밀러 SB4를, 2020년부터 유방암 치료제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 SB3를 브라질에 공급해 왔다. 두 제품의 누적 공급량은 600만 개를 넘어섰다.
이번 계약으로 브라질 정부에 공급하는 제품은 모두 3종으로 늘어나게 됐다.
정진한 삼성바이오에피스 CS3팀장 상무는 "고품질 의약품의 안정적인 공급을 통해 브라질 희귀질환 환자들의 의약품 접근성 향상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브라질 바이오 제약 산업의 장기적인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현지 파트너들과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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