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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 관계자 "스페이스X 우크라이나에서 스타링크 서비스 축소, 트럼프 지시 아냐"

이근호 기자 leegh@business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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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 관계자 "스페이스X 우크라이나에서 스타링크 서비스 축소, 트럼프 지시 아냐"
▲ 우크라이나 군인이 2025년 4월10일 도네츠크주 포크로브스크에서 스타링크 위성 인터넷 설비를 설치하고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의 스페이스X 위성통신 서비스 이용을 제한하도록 지시하지 않았다는 미국 정부 관계자의 발언이 나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가 위성통신 서비스 접근을 제한했다고 비판한 가운데 책임 소재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16일 블룸버그는 미국 정부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은 스페이스X의 스타실드 위성 기술 접근에 어떤 제한 지시도 내리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해당 당국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의 스타실드 사용에 제한을 명령했느냐는 질문에 위와 같이 답했다. 

국방 부문을 위해 설계된 보안 위성 네트워크 스타실드는 미국 정부가 소유·운영하는 네트워크와 스페이스X가 스타링크 위성망을 활용해 제공하는 군용 통신 서비스로 구분된다. 

우크라이나군은 2022년 2월 발발한 러시아와의 전쟁 이후 스타실드와 스페이스X의 민간용 위성통신 서비스 스타링크에 의존해 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14일 영국 방송인 피어스 모건과의 인터뷰에서 “그들이 스타링크를 꺼버렸다”며 “스타링크가 정상 속도로 작동했다면 러시아 드론을 격추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13일 우크라이나 드론 부대가 사용하는 스타링크 단말기가 시속 160㎞ 이상의 속도에서 신호 장애를 일으키기 시작했다.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는 14일 X(옛 트위터) 공식 계정을 통해 “스타실드 시스템은 미국 정부의 소유이자 통제 속에 있다”며 “이용 속도나 사용량 제한은 미군과 미국 대통령이 결정한다”고 주장했다. 

블룸버그는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이 맺은 경유 수출 합의 이후 우크라이나와 미국 사이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 트루스소셜 공식 계정을 통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전화 회담을 통해 러시아산 경유 480만 톤을 세계 시장에 공급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란 전쟁에 따른 원유 운송 차질로 미국 내 경유 가격이 치솟자 러시아산 공급을 늘려 유가 상승을 억제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측에 러시아 내 정유시설 공격을 중단하라고 6차례 요청했다는 미국 당국자 발언을 전했다. 

스페이스X가 과거 우크라이나군의 스타링크 활용을 제한한 전례가 있다고도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그윈 숏웰 스페이스X 최고운영책임자(COO)는 2023년 2월8일 워싱턴DC에서 열린 콘퍼런스에서 “우크라이나 드론의 스타링크 사용을 제한했다”며 “해당 기술은 무기화할 목적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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