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석천 기자 bamco@businesspost.co.kr2026-08-26 09:5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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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6·3 지방선거 패배와 당 쇄신을 이끌어내지 못한 책임을 지고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이주영 정책위의장과 김정철·김성열 최고위원도 함께 사퇴하면서 개혁신당은 천하람 원내대표의 당대표 직무대행 체제로 전환한다.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26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표직 사퇴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대표는 26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오늘 개혁신당 대표직에서 물러난다”며 “지방선거 이후 석 달 남짓 당의 자강과 쇄신을 위한 고민과 제안을 해왔지만 당 안에서 충분한 호응을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당의 진로와 쇄신 방향에 관한 내부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향후 정치 일정을 계속 이끌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는 뜻도 내놨다.
이 대표는 “우리 앞에는 미룰 수 없는 정치 일정이 놓여 있다”며 “방향에 대한 합의 없이 그 일정을 맞을 수는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오히려 당내 다른 구성원들이 하고자 하는 일을 가로막고 있었다면 그 자리를 비우는 것이 제가 당을 위해 선택해야 할 길이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개혁신당은 이 대표의 기자회견 직후 “지도부는 지방선거 패배 등에 대한 책임을 지고 총사퇴했다”며 “천하람 원내대표가 당대표 직무대행을 맡아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실시 등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준석 지도부는 6·3 지방선거에서 전국에 190명의 후보를 냈지만 경기 화성시의원 1석을 확보하는 데 그쳤고 광역단체장과 기초단체장,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는 당선자를 배출하지 못했다. 지방선거 당시 부산시장 후보로 출마한 정이한 전 후보가 이른바 ‘피습 자작극’을 벌인 혐의로 구속기소된 사건도 개혁신당에 정치적 부담을 더했다.
정 전 후보는 공직선거법 위반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를 받고 있으며, 검찰은 정 전 후보가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자작극을 계획하고 실행을 지시한 것으로 보고 있다. 권석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