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기준금리를 또 다시 동결했다.
미국 연준은 현지시각 2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뒤 성명을 통해 기준금리를 3.50~3.75%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 ▲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29일(현지시각) FOMC 정례회의 뒤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 |
연준은 2025년 9월과 10월, 12월까지 세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내렸는데 올해 들어서는 동결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7월까지 5연속 동결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연준 내 의견은 갈렸다. 연준위원 12명 가운데 9명이 기준금리 동결에 찬성했다. 나머지 3명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앞서 6월 FOMC에서는 만장일치로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했다.
연준은 7월 FOMC 뒤 성명문에서 “중동 분쟁 등으로 불확실성이 높아졌음에도 경제 활동은 견조한 속도로 확대되고 있다”며 “생산성 증가와 자본 투자는 강하고 일자리 증가는 노동력 증가세와 보조를 맞추고 있으면서 실업률은 큰 변동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물가상승률(인플레이션)은 에너지 등 특정 부문에서 물가 상승을 유발한 공급 충격에 따라 위원회의 목표치인 2%와 비교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위원회는 물가 안정을 실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케빈 워시 미국 연준 의장은 FOMC 뒤 기자회견에서 “지난 5년 동안의 높은 물가상승률이 일부 가계, 기업, 시장전문가들에게 연준의 물가상승률 목표치가 2%보다 높다는 잘못된 인상을 심어줬다”며 “완화된 물가상승률 목표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목표는 오직 하나 뿐이다”며 “그것은 (물가상승률) 2%”라고 덧붙였다.
앞서 연준이 6월 FOMC에서 연내 기준금리 1회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던 만큼 시장에서는 다음 FOMC가 열리는 9월 인상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고용이 견고한 가운데 연준이 물가에 대한 우려를 강조하고 있는 만큼 9월 FOMC에서 인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