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번 주 원/달러 환율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등에 따라 다시 반등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27일 보고서에서 “주요국 통화 흐름과 달리 강세 기조를 이어온 원화 흐름이 이번 주 중요한 분수령을 맞이할 수 있다”며 “이란 리스크 증폭과 미국의 연내 금리인상 기대감 강화 등으로 원/달러 환율이 반등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 ▲ 이번 주 원/달러 환율이 1430~1490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연합뉴스> |
이번 주 원/달러 환율 전망치는 1430~1490원으로 제시됐다.
원/달러 환율은 7월24일 주간종가(오후 3시30분) 기준 1466.6원으로 나타났다. 7월16일 주간종가 1480.4원과 비교하면 약 일주일 사이 13.8원 하락한 것이다.
원/달러 환율이 7월 초에는 1500원을 넘기기도 했으나 원화 강세에 힘입어 안정세를 보이는 것으로 여겨진다.
박 연구원은 “지난주 원화 강세 현상이 더욱 두드러졌다”며 “달러 강세와 유가 급반등,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라는 각종 악재에도 불구하고 달러 수급 여건 개선에 기댄 원화 강세 현상으로 원/달러 환율이 1450원대까지 급락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유가 흐름과 미국 연준의 7월 FOMC 결과가 외환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어 원/달러 환율이 다시 오를 가능성을 경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연준은 현지시각으로 7월29일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정한다. 현재 미국 기준금리는 3.50~3.75%다.
이날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7월 FOMC에서 미국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전망하는 비중은 36.3%다. 1주일 전 12.8%에서 크게 올랐다.
국제유가는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재봉쇄 등 영향에 23일(현지시간) 브렌트유 종가 기준 100달러를 넘기기도 했다.
박 연구원은 “이번주에는 글로벌 금융시장 내 큰 이벤트가 많다는 점에서 달러 등 주요 통화의 변동성 역시 확대될 여지가 크다”며 “유가 추가 상승 여부와 7월 FOMC 회의 결과가 달러화 흐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박 연구원은 “미국과 이란 사이 충돌이 소강국면 혹은 협상 돌파구를 찾거나 FOMC 회의에서 연내 금리인상 힌트가 뚜렷하게 나오지 않으면 원/달러 환율의 추가 하락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