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26년 7월1~10일 주요품목 수출 현황. <관세청> |
[비즈니스포스트] 반도체 수출이 큰 폭으로 늘면서 7월 초 수출이 같은 기간 기준 사상 최대 규모를 나타냈다.
6월 월간 수출이 사상 처음으로 1천억 달러를 넘어선 데 이어 반도체 호황이 이어지면서 7월 초에도 수출 증가 흐름이 지속됐다.
관세청이 13일 발표한 '7월1~10일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해당 기간 수출은 298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9% 증가했다. 같은 기간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앞서 6월 월간 수출은 1022억5천만 달러로 집계돼 우리나라 월간 수출이 처음으로 1천억 달러를 넘어섰다. 반도체 수출 호조가 이어지면서 7월 들어서도 수출 증가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종전 최고 기록은 6월1~10일의 286억 달러였는데 한 달 만에 이를 넘어섰다. 이 기간 올해와 지난해의 조업일수가 모두 8.5일로 같아 일평균 수출액도 35억1천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53.9%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수출이 112억 달러로 1년 전보다 193.0% 급증하며 같은 기간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체 수출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도 37.6%로 지난해보다 17.8%포인트 높아졌다.
이 밖에 석유제품 수출은 22.7%, 승용차는 5.7%, 선박은 75.1%, 철강제품은 12.9% 각각 증가했다. 컴퓨터 주변기기와 무선통신기기 수출도 각각 208.1%, 92.4% 늘었다.
국가별로는 중국 수출이 88.7% 증가한 것을 비롯해 미국 43.2%, 베트남 92.8%, 유럽연합(EU) 28.9%, 대만 49.7% 증가하는 등 주요 시장에서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중국·미국·베트남 등 상위 3개국이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1.7%였다.
같은 기간 수입은 235억 달러로 지난해보다 17.4% 증가했다. 반도체(49.6%), 원유(19.0%), 가스(24.8%), 기계류(7.8%), 반도체 제조장비(49.5%) 등의 수입이 늘었으며 에너지(원유·가스·석탄) 수입액은 23.4% 증가했다.
수출이 수입을 웃돌면서 무역수지는 64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연간 누적 무역수지는 1440억 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관세청은 다만 이번 통계는 1~10일 단기 집계로 조업일수와 통관 일정 등에 따라 월말 실적과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