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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 유상증자 규모 가를 시간 다가와, 신용등급 사수에도 발행가 하락 가능성에 촉각

김환 기자 claro@businesspost.co.kr 2026-07-09 14:4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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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한화솔루션이 올해 공들인 유상증자 규모가 최종 결정될 시간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한화솔루션은 그동안 다방면의 자구책으로 유상증자의 핵심 목적이었던 신용등급을 지켜냈다. 다만 유상증자 규모가 최근 주가 약세에 따른 발행가 하락에 축소될 가능성도 있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화솔루션 유상증자 규모 가를 시간 다가와, 신용등급 사수에도 발행가 하락 가능성에 촉각
▲ 한화솔루션이 올해 공들인 유상증자 규모를 최종 결정할 시간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9일 금융감독원에 제출된 한화솔루션의 유상증자 증권신고서를 보면 2차 발행가액 산정기간은 오는 10일부터 16일까지로 정해져 있다. 

2차 발행가액은 기산일(16일)포함 이전 일주일(10~16일) 가중산술평균주가와 16일 종가를 평균한 값과 16일 종가 가운데 낮은 금액에 할인율 20%를 적용한 숫자가 된다.

한화솔루션으로선 유상증자 규모를 키우기 위해 주가 방어가 절실한 기간이 다가온 것이다.

이번 유상증자 규모는 1차 발행가액과 2차 발행가액 사이 ‘최소값’에 유상증자 발행주식수를 곱해 설정된다. 발행주식수는 이미 결정돼 있어 유상증자 규모는 발행가액에 따라 달라진다.

앞서 한화솔루션 유상증자 규모는 이미 1차 발행가액이 낮게 책정돼 애초 계획보다 2300억 원 가량 축소되는 상황에 놓였다.

초기 목표는 1조7천억 원이었지만 1차 발행가액 산정 기간에 주가가 약세를 보였던 영향이 컸다. 그 결과 조달금액은 1조4787억 원까지 줄었다. 

한화솔루션 주가가 2차 발행가액 산정기간에 1차 발행가액 산정기간보다 약세를 보이면 유상증자 규모가 추가로 줄어들 가능성도 있는 셈이다.

1차 발행가액 기준일(기산일) 종가는 3만6950원이었다. 이를 고려하면 오는 10일부터 16일까지는 한화솔루션 주가가 안정적으로 3만7천 원 선을 유지해야 유상증자 규모가 추가로 줄지 않을 수 있다는 이야기다.

다만 최근 한화솔루션의 주가 흐름을 보면 이에 못 미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한화솔루션 주가는 9일 장중 초반 5% 가량 급등했다. 다만 이전 5거래일 연속 하락했던 터라 3만 원 초반대로 올라서는데 그쳤다.

한화솔루션으로서는 유상증자 규모의 중요성이 높다. 유상증자 규모가 줄어들면 채무상환 부담 확대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한화솔루션이 초기에 1조7천억 원 조달을 산정한 증권신고서에서는 9천억 원이 태양광 시설 투자, 8천억 원을 채무상환에 쓴다는 계획이 담겨 있었다.

다만 1차 발행가액 기준으로 유상증자 규모가 1조4787억 원으로 줄면서 채무상환에 쓸 자금도 약 2300억 원 줄었다. 한화솔루션은 유상증자로 마련한 자금 가운데 시설투자액은 9천억 원으로 유지할 계획을 세웠다.

만약 유상증자 규모가 또다시 줄어들면 채무상환을 위한 별도의 자구책을 또다시 추가해야 하는 셈이다.

한화솔루션이 지난 3월 초 유상증자를 처음 추진하던 시기만 해도 목표는 2조4천억 원이었다. 이후 주주 반발과 금융감독원의 정정요구가 이어지자 규모를 1조7천억 원으로 줄이고 7천억 원은 자체 자구책으로 마련하기로 결정했다.
 
한화솔루션 유상증자 규모 가를 시간 다가와, 신용등급 사수에도 발행가 하락 가능성에 촉각
▲ 신용평가업계에서도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의 성장성에 대해서는 긍정적 전망이 우세했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 태양광 설비 공장. <한화큐셀>

다만 한화솔루션은 2차 발행가액 산정 이후에 자금 용처와 관련해 어떤 항목을 어떻게 조정할지는 알 수 없다는 의견을 내놨다. 2차 발행가액이 낮아져 유상증자 규모가 줄어들면 자금 용처를 수정신고하는 일을 제도적으로 가능하다.

한화솔루션에게 유상증자 발행가 결정과 관련해 긍정적 요인으로는 유상증자의 1차 목표였던 신용등급을 지켰다는 점이다. 또한 신용평가사들이 실적 전망도 밝다는 의견을 내놨다는 것도 긍정적이다.

한국기업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 모두 한화솔루션의 무보증사채 등급을 ‘AA-/부정적’으로 유지했다. 재무부담을 짚으면서도 한화솔루션이 펼치는 태양광 사업의 전망 자체를 높이 평가했다.

업황 회복 기대감과 신용등급 방어가 한화솔루션의 유상증자 발행가액 유지에 필요한 주가 하방 지지선 역할을 해 줄 수 있는 셈이다.

한국기업평가는 6월말 보고서에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서버 전력수요 증가 등이 북미 태양광 수요 성장을 이끌고 있다”며 “중·단기적으로 한화솔루션 신재생에너지부문 전반의 영업실적이 개선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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