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26년 1~5월 세계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순위. < SNE리서치 > |
[비즈니스포스트] 배터리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올해 1~5월 판매된 세계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이 469.2기가와트시(GWh)로 2025년 같은 기간보다 16.3%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전기차 배터리 점유율 상위 10개 기업 가운데 중국 기업이 7곳을 차지했으며 점유율은 72.6%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해당 기간 국내 배터리 3사의 기록을 살펴보면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사용량이 늘었으나, SK온은 감소했다. 삼성SDI는 지난 3월부터 10위권 밖에 머물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사용량은 41.0GWh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3% 늘었다. 점유율은 8.7%로 1년 새 0.8%포인트 감소했다.
SK온 배터리 사용량은 15.8GWh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 줄었다. 점유율은 3.4%로 0.8%포인트 감소했다.
삼성SDI는 10위 안에 들지 못해 1~5월 배터리 사용량 데이터가 따로 제공되지 않았다.
2026년 1~5월에도 중국 배터리 기업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점유율 1위 CATL 배터리 사용량은 188.4GWh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2.9% 증가했다. 점유율은 40.2%로 1년 새 2.2%포인트 늘었다.
2위 BYD 배터리 사용량은 67.6GWh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0.4% 증가했다. 하지만 점유율은 14.4%로 2.3%포인트 감소했다.
이 밖에 중국 기업의 배터리 사용량은 △중촹신항(CALB) 23.8GWh △고션(Gotion) 21.7GWh △이브에너지(EVE) 15.4GWh △에스볼트(SVOLT) 12.1GWh △신왕다(Sunwoda) 11.4GWh 등으로 집계됐다.
일본 배터리 기업 파나소닉 배터리 사용량은 15.1GWh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5% 줄었다. 점유율은 3.2%포인트로 1년 새 0.9%포인트 떨어졌다.
SNE리서치 측은 “2026년 세계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은 단순 판매량 확대를 넘어 정책·관세·가격 경쟁과 제품 포트폴리오 재편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며 “향후 시장에서는 중국 업체들의 규모 및 가격 경쟁력과 한국·일본 업체의 고객 다변화, 고부가 셀, 현지화 공급 역량 간 경쟁이 핵심 변수로 부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