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강보합세를 보였다. 미국과 이란 사이에 진행된 종전 실무협상이 별다른 성과 없이 마무리됐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2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직전거래일보다 0.16%(0.11달러) 오른 68.6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 미국 오클라호마 쿠싱 원유탱크. <연합뉴스> |
영국 런던선물거래소의 9월물 브렌트유는 직전거래일보다 0.32%(0.23달러) 상승한 배럴당 71.8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미국과 이란 간 종전협상이 진전 없이 끝나며 강보합권에 머물렀다”고 말했다.
미국과 이란 실무협상단은 전날 카타르 도하에서 종전 방안을 논의했지만 직접 대면하지는 않았다. 협상은 앞서 합의한 내용이 파기되지 않도록 관리하는 수준에 그친 것으로 파악된다.
AP통신을 비롯한 외신에 따르면 협상단은 두 국가 정상들이 최종 합의에 이를 수 있도록 구체적 내용을 정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호르무즈 해협과 레바논 문제를 둘러싼 견해차이가 크다고 보도했다.
이란과 미국은 종전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60일 동안 호르무즈 해협을 통행료 없이 개방하기로 했다. 다만 이란은 항로를 자신들이 통제해야 하고 60일 이후에는 통행료를 부과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양측은 오는 4일부터 9일까지 열리는 이란 전 최고지도자 장례 이후 다시 실무 협상을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마제드 알 안사리 카타르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다음 회담은 가능한 빠른 시일 안에 개최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경래 기자